이산상봉 앞두고 남북 軍 통신선 완전 복구

국방부는 15일 남북한 관리구역 동해지구의 군 통신선이 완전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당국 간 유선 통화, 문서 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 모든 기능이 정상 가동됐다.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0년 11월28일 산불로 인해 완전히 소실된 이후 8년 만에 복구됐다. 국방부는 이날 “판문점선언과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지난 7월16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상화에 이어, 동해지구 군 통신선도 완전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 간 복수의 소통채널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방부는 “서·동해지구 군 통신선이 모두 복구됨에 따라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본격 가동된 군 통신선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지역에서 진행될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통신 지원에 활용될 전망이다. 동해선 철도·도로 현대화사업, 산림협력사업 등 남북한 간 다양한 교류협력사업 과정에서 출입 인원 통행 지원 등에도 쓰일 예정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