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저층 재건축 광명 '철산주공9단지' 신고가

재건축을 추진 중인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9단지’가 신고가를 썼다.

16일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39㎡는 이달 두 건이 연달아 거래됐다. 2일엔 5층 매물이 6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10일엔 5층 물건이 5억95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각각 지난달 거래 때보다 4000만~7000만원가량 높은 최고가다. 연초만 해도 4억원대 후반에 거래됐지만 반년 만에 1억원 이상 올랐다.아파트는 1985년 580가구가 입주했다. 전용 39~47㎡ 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최고 5층 높이 저층 단지인 탓에 용적률이 77%에 불과하다. 인근 8단지와 함께 통합재건축을 위해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다. 재건축 후 24개 동, 3828가구로 거듭난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행정구역은 광명이지만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다. 안양천을 건너면 구로디지털단지다. 안양천로를 따라 올라가면 고척동이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은 도보 10분 정도로 가깝다. 단지 바로 앞에 도덕초가 있다.

주변 단지들은 재건축이 한창이다. 주공1~4단지는 이미 재건축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고 7~11단지의 사업은 궤도에 올랐다.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집값은 수직 상승 중이다. 지난주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64%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