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치료 전문 기업 메딕션, 중국 기업과 손 잡고 정신질환 솔루션 개발 나서

왼쪽부터 민동빈 소소 대표, 김석민 메딕션 대표, 이재용 브레이노과기유한공사 대표.
중독 치료 솔루션 전문 기업 '메딕션'이 웨어러블 생체신호 측정기기를 활용한 정신질환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메딕션은 가상현실(VR)과 생체신호를 이용해 중독 증상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메딕션은 이날 중국의 브레이노과기유한공사, 의료기기 회사 소소와 생체신호 기반 정신질환 진단 및 치료 시스템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딕션의 중독 평가·치료 관련 생체신호 분석 및 VR 기술과 소소의 웨어러블 뇌파 측정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브레이노과기유한공사와 손 잡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브레이노과기유한공사는 중국 명문대 가운데 하나인 칭화대가 운영하는 치디홀딩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지난해 설립된 기업으로 소소에서 만든 뇌파 측정기와 BCI(Brain Computer Interface: 인간의 뇌파로 컴퓨터를 제어하는 기술)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다.

메딕션 관계자는 "VR 치료가 중독 환자 뇌의 신진대사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최근 입증된 만큼 중독 치료 시장은 크게 성장한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독 치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