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 김명민·이혜리, 조선 괴담을 완성하다

김명민, 이혜리가 조선판 판타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9월 13일 개봉하는 '물괴'는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괴이한 짐승 물괴를 영상화한 작품. 김명민과 이혜리는 각각 수색대장 윤겸, 그의 딸이자 활쏘기 명수인 명 역할을 맡아 활약한다. '물괴'의 배경은 조선 중종 22년이다.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조선은 공포에 휩싸이게 되고,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전 내금위장 윤겸을 필두로 명, 그의 동료였던 성한(김인권 분), 허 선전관(최우식 분) 등 네 명의 수색대가 꾸려지게 된다.
실록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짐승을 보거나 소리를 듣는 자들이 나타났고, 이 괴설이 나라를 흉흉하게 만들었다'는 기록만 있다. '물괴' 측은 실체 없는 괴이한 생명체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완성시켰을 뿐 아니라 이들에 대항해 소중한 이들을 지키는 수색대를 통해 서사를 완성했다.

'물괴' 측은 "물괴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긴강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진다"며 "치열한 사투 속에서 보여주는 강렬한 액션들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영화 '물괴' 김명민, 이혜리, 최우식/사진=영화 '물괴' 스틸컷
김명민은 16일 제작발표회에서 이혜리의 연기력을 칭찬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김명민은 "(혜리가) 예쁜 건 다 아는 사실인데 외모 뿐 아니라 마음 씀씀이도 예쁘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도 예쁘다"며 "현장에서도 자신의 비주얼을 생각해서 때나 더러운 것을 덜 묻힐만 한데 정말 거지같이 하고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혜리도 "선배님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찍었다"며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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