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입] 학생부서 소논문 제외… 수상경력 반영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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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동아리 학년당 1개만…미세조정 그쳐 '미완의 개선' 지적
학종 자기소개서 문항통합·분량감축…교사추천서 폐지현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상 수상경력 중 일부만 입시에 반영된다.학생부 기재항목도 축소돼 소논문과 봉사활동 특기사항 등을 적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분량이 줄고 교사추천서는 없어진다.
교육부는 17일 학종 공정성 제고 방안을 포함한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우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상을 몰아주는 등의 부작용을 지적받는 학생부 수상경력은 현재처럼 기재하되 입시를 위해 대학에 제공하는 수상경력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기당 하나씩 고등학교 3년간 총 6개를 제시했다.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도 수상경력과 비슷하게 학생부에 현재처럼 적되 대학에는 제공하지 않는다.대필(代筆) 등 편법까지 등장시킨 소논문(R&E)활동과 교사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봉사활동 특기사항은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는다.
다만 봉사활동 시간(실적)은 현재처럼 기록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중 동아리활동에 적는 자율동아리는 학년당 1개만 쓰도록 상한이 생겼다.청소년단체활동의 경우 학교 밖 활동은 기재하지 않고 학교 교육계획에 따른 활동만 단체명을 적는다.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은 지금보다 간략히 쓴다.
교과학습 발달사항 아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적는 '방과 후 학교활동'은 쓰지 않기로 했다.
항목별 기재분량도 일부 조정됐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특기사항은 3천자에서 1천700자로, 교사 간 기재격차가 있다고 지적받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1천자에서 500자로 줄었다.
학생부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은 통합하기로 했다.
인적사항에 굳이 담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받아온 부모 이름·생년월일과 가족변동사항 등 특기사항은 삭제된다.
교육계에서는 학생부에 대한 불신이 깊은 상황에서 나온 개편방안치고 큰 변화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소논문활동을 쓰지 않는 것과 일부 항목을 지금보다 간소하게 적는 것 외에는 사실상 달라지는 게 없어 '미완의 개선'이라는 것이다.
대학에 제공하는 수상경력 수 제한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정된 수상경력 내에서 대학에 보여줄 만한 '쓸 만한 수상경력'을 만들려고 학생과 학부모가 또다시 사교육에 기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수상경력 제한(한 학기 1개)을 적용했을 때 '상 몰아주기'는 막을 수 있어도 '상 나눠 먹기'는 못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학종 자기소개서 개선방안도 내놨다.
4개 문항 중 학업 경험과 교내활동을 쓰는 1번과 2번을 합치고 분량을 총 1천500자로 줄였다.
'배려·나눔 등에 관한 실천사례'를 쓰는 3번과 대학별 자율문항인 4번은 각각 800자까지로 제한했다.
이렇게 되면 자기소개서 총 분량은 3천100자로 현재(5천자)보다 1천900자 감소한다.
자기소개서를 허위로 작성했거나 다른 사람이 써준 사실이 확인되면 대학이 해당 학생을 반드시 탈락시키거나 입학을 취소하도록 바꿨다.
현재는 0점 처리만 해 지원자가 미달하면 합격도 가능하다.
학종 교사추천서는 없앴다.
교사가 학생을 관찰한 결과를 담은 학생부가 추천서와 마찬가지라는 교육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학종에서 지원자 한 명을 여러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다수 입학사정관제'와 입학사정관 회피·제척제도는 의무화한다.
교육부는 학종 등 학생부 위주 전형이 '깜깜이전형'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도록 재정지원과 연계해 대학이 학생부 평가 기준을 공개하게 유도할 방침이다.
대학별로 각기 다른 전형명칭은 표준화한다.
또 각 전형으로 어떤 학생이 합격했는지 알 수 있게 전형별로 해당 전형으로 들어온 신입생의 출신고와 지역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대학재정지원사업을 활용해 대입 블라인드면접을 도입하고 수시모집 적성고사 폐지와 논술전형 단계적 폐지를 추진·유도할 계획이다./연합뉴스
학종 자기소개서 문항통합·분량감축…교사추천서 폐지현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상 수상경력 중 일부만 입시에 반영된다.학생부 기재항목도 축소돼 소논문과 봉사활동 특기사항 등을 적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분량이 줄고 교사추천서는 없어진다.
교육부는 17일 학종 공정성 제고 방안을 포함한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우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상을 몰아주는 등의 부작용을 지적받는 학생부 수상경력은 현재처럼 기재하되 입시를 위해 대학에 제공하는 수상경력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기당 하나씩 고등학교 3년간 총 6개를 제시했다.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도 수상경력과 비슷하게 학생부에 현재처럼 적되 대학에는 제공하지 않는다.대필(代筆) 등 편법까지 등장시킨 소논문(R&E)활동과 교사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봉사활동 특기사항은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는다.
다만 봉사활동 시간(실적)은 현재처럼 기록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중 동아리활동에 적는 자율동아리는 학년당 1개만 쓰도록 상한이 생겼다.청소년단체활동의 경우 학교 밖 활동은 기재하지 않고 학교 교육계획에 따른 활동만 단체명을 적는다.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은 지금보다 간략히 쓴다.
교과학습 발달사항 아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적는 '방과 후 학교활동'은 쓰지 않기로 했다.
항목별 기재분량도 일부 조정됐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특기사항은 3천자에서 1천700자로, 교사 간 기재격차가 있다고 지적받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1천자에서 500자로 줄었다.
학생부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은 통합하기로 했다.
인적사항에 굳이 담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받아온 부모 이름·생년월일과 가족변동사항 등 특기사항은 삭제된다.
교육계에서는 학생부에 대한 불신이 깊은 상황에서 나온 개편방안치고 큰 변화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소논문활동을 쓰지 않는 것과 일부 항목을 지금보다 간소하게 적는 것 외에는 사실상 달라지는 게 없어 '미완의 개선'이라는 것이다.
대학에 제공하는 수상경력 수 제한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정된 수상경력 내에서 대학에 보여줄 만한 '쓸 만한 수상경력'을 만들려고 학생과 학부모가 또다시 사교육에 기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수상경력 제한(한 학기 1개)을 적용했을 때 '상 몰아주기'는 막을 수 있어도 '상 나눠 먹기'는 못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학종 자기소개서 개선방안도 내놨다.
4개 문항 중 학업 경험과 교내활동을 쓰는 1번과 2번을 합치고 분량을 총 1천500자로 줄였다.
'배려·나눔 등에 관한 실천사례'를 쓰는 3번과 대학별 자율문항인 4번은 각각 800자까지로 제한했다.
이렇게 되면 자기소개서 총 분량은 3천100자로 현재(5천자)보다 1천900자 감소한다.
자기소개서를 허위로 작성했거나 다른 사람이 써준 사실이 확인되면 대학이 해당 학생을 반드시 탈락시키거나 입학을 취소하도록 바꿨다.
현재는 0점 처리만 해 지원자가 미달하면 합격도 가능하다.
학종 교사추천서는 없앴다.
교사가 학생을 관찰한 결과를 담은 학생부가 추천서와 마찬가지라는 교육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학종에서 지원자 한 명을 여러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다수 입학사정관제'와 입학사정관 회피·제척제도는 의무화한다.
교육부는 학종 등 학생부 위주 전형이 '깜깜이전형'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도록 재정지원과 연계해 대학이 학생부 평가 기준을 공개하게 유도할 방침이다.
대학별로 각기 다른 전형명칭은 표준화한다.
또 각 전형으로 어떤 학생이 합격했는지 알 수 있게 전형별로 해당 전형으로 들어온 신입생의 출신고와 지역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대학재정지원사업을 활용해 대입 블라인드면접을 도입하고 수시모집 적성고사 폐지와 논술전형 단계적 폐지를 추진·유도할 계획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