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파울루 벤투 최종 선임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도한 새 사령탑에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최종 선임됐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벤투 전 감독을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7월 10~18일 유럽 출장 뒤 접촉 성공 대상을 토대로 우선협상대상 3명을 협회에 제출했다. 3명 모두 몇몇 나라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또 후보 감독들이 7월 말까지 계약이 있어 사인을 할 수 없었다. 7월 말 이후에는 합의점을 좁혀갔으나 후보들이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으로 시간을 끌었다. 결국 우리가 데드라인을 설정하면서 3명이 어디와 연결됐는지 파악됐다. 위약금을 감당하기에는 금액이 너무 컸다. 한 후보는 협회가 감당할 수 없는 큰 돈을 요구했다. 또 다른 후보는 자신들의 의도가 노출되면서 협상에서 빠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8월 5일에 3명과 협상을 종료, 8월 9일 두 번째로 유럽 출장을 떠나 3개국에서 4명의 후보를 만났다. 그 중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전 대표팀 감독과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간 대표팀을 지휘한다. 포르투갈 출신의 대표팀 감독은 2003년 2월부터 2004년 4월까지 한국을 이끌었던 움베르투 코엘류 이후 두 번째이며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벤투 감독은 다음 달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하게 되며, 조만간 입국해 오는 27일 대표팀 소집 명단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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