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는 벌써 추석 준비…'안시성'·'물괴'·'명당' 사극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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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추석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에 이어 한국 영화 최초로 시리즈 연속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 3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는 '공작', 역대 스릴러 최다 오프닝 기록을 세운 '목격자'까지 숨가쁘게 이어진 여름 블록버스터 대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영화계는 벌써 다음 '대목'인 추석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앞서 '광해', '사도' 등이 추석 시즌에 개봉해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와 대체 공휴일이 겹치면서 최대 5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일찌감치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으려는 작품들이 발빠르게 홍보에 나선 것. 같은 사극이지만 다른 매력 포인트를 내세우며 관객들의 마음을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조승우, 지성…믿고 보는 배우들 '명당'
'명당'은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땅의 기운을 점쳐 운명을 바꾸고, 팽팽한 정쟁이 선보여진다는 점에서 전작 '궁합'보다는 1편 '관상'의 분위기에 더 가깝다. 특히 '명당'에선 역학이 개인의 운명에서 그 대상이 '조선'으로 확장되면서 더욱 거대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명당'에선 배우 라인업이 볼만하다는 평가다. 지성이 몰락한 왕족이지만 땅을 이용해 운명을 뒤집으려는 흥선 역을 맡았고, 조승우는 땅의 기운을 읽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흥행 메이커로 불리는 이들이 스크린에선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이미 널리 알려진 흥선 대원군의 일화를 지성, 조승우가 색다른 해석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 '조선명탐정'이 '물괴' 수색대장으로 돌아왔다
설 명절 스테디셀러가 된 '조선 명탐정' 시리즈 김명민이 '물괴'로 추석 극장가를 찾는다. '물괴'는 중종실록 22년에 기록된 괴생명체를 모티브로 했다. 허종호 감독은 "괴이한 짐승이 나타나서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그 두려움 때문에 왕이 떠났다'는 것에 강한 매력을 느끼고 이를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명민은 허종호 감독의 상상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캐릭터다. 전 내금위장으로 수색대장을 맡아 물괴의 실체를 쫓는다. 괴짜 명탐정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수색대의 리더로 변신한 김명민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안시성' 또 전쟁? 조인성·남주혁·박성웅 '여심' 흔든다'안시성'은 고구려 양만춘 장군이 안시성에서 벌인 88일간의 전투를 스크린으로 담았다. 안시성을 지키는 양만춘 역에는 조인성, 그를 공격하는 당나라 황제 이세민에는 박성웅이 캐스팅 돼 촬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안시성' 측은 그동안 스크린에서 다뤄진 적이 없었던 고구려의 전투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인 만큼 전투신이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광식 감독은 "고구려, 안시성 전투와 관련된 사료가 부족하여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면서도 "사료가 있는 부분은 고증 그대로, 사료가 부족한 부분은 상상력을 더해 보다 젊고 스타일리시한 영화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어벤져스' 시리즈에 이어 한국 영화 최초로 시리즈 연속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 3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는 '공작', 역대 스릴러 최다 오프닝 기록을 세운 '목격자'까지 숨가쁘게 이어진 여름 블록버스터 대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영화계는 벌써 다음 '대목'인 추석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앞서 '광해', '사도' 등이 추석 시즌에 개봉해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와 대체 공휴일이 겹치면서 최대 5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일찌감치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으려는 작품들이 발빠르게 홍보에 나선 것. 같은 사극이지만 다른 매력 포인트를 내세우며 관객들의 마음을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조승우, 지성…믿고 보는 배우들 '명당'
'명당'은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땅의 기운을 점쳐 운명을 바꾸고, 팽팽한 정쟁이 선보여진다는 점에서 전작 '궁합'보다는 1편 '관상'의 분위기에 더 가깝다. 특히 '명당'에선 역학이 개인의 운명에서 그 대상이 '조선'으로 확장되면서 더욱 거대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명당'에선 배우 라인업이 볼만하다는 평가다. 지성이 몰락한 왕족이지만 땅을 이용해 운명을 뒤집으려는 흥선 역을 맡았고, 조승우는 땅의 기운을 읽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흥행 메이커로 불리는 이들이 스크린에선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이미 널리 알려진 흥선 대원군의 일화를 지성, 조승우가 색다른 해석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 '조선명탐정'이 '물괴' 수색대장으로 돌아왔다
설 명절 스테디셀러가 된 '조선 명탐정' 시리즈 김명민이 '물괴'로 추석 극장가를 찾는다. '물괴'는 중종실록 22년에 기록된 괴생명체를 모티브로 했다. 허종호 감독은 "괴이한 짐승이 나타나서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그 두려움 때문에 왕이 떠났다'는 것에 강한 매력을 느끼고 이를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명민은 허종호 감독의 상상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캐릭터다. 전 내금위장으로 수색대장을 맡아 물괴의 실체를 쫓는다. 괴짜 명탐정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수색대의 리더로 변신한 김명민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안시성' 또 전쟁? 조인성·남주혁·박성웅 '여심' 흔든다'안시성'은 고구려 양만춘 장군이 안시성에서 벌인 88일간의 전투를 스크린으로 담았다. 안시성을 지키는 양만춘 역에는 조인성, 그를 공격하는 당나라 황제 이세민에는 박성웅이 캐스팅 돼 촬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안시성' 측은 그동안 스크린에서 다뤄진 적이 없었던 고구려의 전투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인 만큼 전투신이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광식 감독은 "고구려, 안시성 전투와 관련된 사료가 부족하여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면서도 "사료가 있는 부분은 고증 그대로, 사료가 부족한 부분은 상상력을 더해 보다 젊고 스타일리시한 영화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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