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추천, 여행지에서 읽으면 좋은 책

여행의 향기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여행길에 책 한 권 읽기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떠난 여행에서 웬 독서인가 싶지만 여행지로 향하는 비행기나 기차, 버스 안에서 틈틈이 즐기는 독서는 여행의 추억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시로 납치하다(류시화 저)
지친 일상을 벗어나 떠난 여행지에서 가을 계절을 만끽하는 데 시 만한 것이 있을까.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 중인 류시화 시인이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는 좋은 시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시인부터 프랑스 무명 시인, 아일랜드 음유시인, 노르웨이의 농부 시인, 일본의 동시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인간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시에 곁들여진 작가의 해설은 독자로 하여금 생각의 깊이를 더하도록 이끈다.

인생좌표(이케다 다이사쿠 저)
누구나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어 하지만 일상에 허덕이다 보면 작심삼일을 반복하게 된다. 지금 당장 내 자신이 만들어 갈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일까. 이 책은 이처럼 새로운 동기 부여가 절실한 3040세대에게 추천할 만하다. 평화 활동가인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의 인생에 대한 심오한 고찰과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 나가는 방법을 담았다. 인간관계와 철학, 우정, 신념, 낙관주의, 독서 등 인생을 아우르는 13가지 주제에 대한 고찰을 통해 올바른 인생살이를 제안한다.

신과 함께(주호민 글·그림)
지난해와 올여름 영화로 제작돼 흥행에 성공한 웹툰이다. 죽음에 이른 인간이 49일 동안 일곱 개의 재판에서 일곱 개의 대죄를 심판받는다는 내용으로 저승편과 이승편, 신화편 등 총 3편으로 이야기가 구성돼 있다. 가을을 맞아 상상 속 사후세계라는 독특한 소재를 현실감 넘치는 탄탄한 이야기와 감동으로 풀어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신과 함께를 완독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