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메달 놓친 이하성 "아쉽지만, 결과 받아들인다"

2014년 인천 금메달리스트…2018년 한국선수단 첫 메달의 꿈 무산
착지 동작에서 실수를 범한 순간, 메달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하지만 이하성(24·경기도우슈협회)은 마지막까지 연기에 집중했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딸 후보로 주목받았던 그는 12위라는 아쉬운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이하성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슈 투로 남자 장권 결선에서 9.31점을 받아 12위에 그쳤다.경기 초반 나온 착지 실수가 아쉬웠다.

이하성은 "점수에는 만족할 수 없다.

완벽한 연기를 펼치지 못해 아쉽다"며 "난도가 높은 기술을 구사하려다 실수를 했다"고 실수한 상황을 곱씹었다.그는 "내 실수로 낮은 점수가 나왔으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하성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당시 '종주국' 중국은 남자 장권에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다.이하성은 '중국 챔피언' 쑨페이위안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쑨페이위안은 명성대로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9.75점을 얻었다.

금메달도 그의 몫이었다.

쑨페이위안의 견제 세력으로 꼽혔던 이하성은 인천 대회(9.71)보다 0.4점이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첫 실수가 나온 뒤 이하성이 세운 목표는 '남은 연기를 무사히 치르는 것'이었다.

이하성은 "실수한 건, 지나간 일이다.

잊고 다음 연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하성은 17명 중 12위에 그쳤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그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다.

하지만 이하성은 젊다.

여전히 남자 장권의 정상급 선수다.이하성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