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캔=1만원' 편의점 수입맥주 인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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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비중 60% 육박국내 편의점에서 수입 맥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국산 맥주에 비해 맛이 다양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 인도네시아 맥주
'엘 디아블로' 출시
편의점의 수입 맥주 판매 열풍은 ‘1만원=4캔’ 등의 할인행사 덕분이다. 행사 가격을 적용하면 500mL 한 캔에 2500원으로 같은 용량의 국산 맥주 카스, 하이트보다 저렴하다.
이달 초에는 스페인 맥주 ‘라에스빠뇰라’도 같은 가격에 출시했다. 이날은 아시안게임 개막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엘 디아블로’(500mL·사진)를 내놓고 ‘4캔=1만원’ 행사를 또 시작했다.
이들 맥주는 맥아 함량이 70%를 넘어 맥주와 비슷한 맛이 나지만, 원료에 알긴산이란 해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을 일부 포함하고 있어 ‘기타주류’로 분류된다. 기타주류는 수입 신고가의 30%를 세금으로 낸다. 72%를 세금으로 내는 일반 수입 맥주에 비해 절반 이상 세금이 적다. ‘반값 맥주’ 행사를 할 수 있는 이유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