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내달 訪北… '9·9절' 참석할 듯
입력
수정
지면A1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다음달 평양을 방문,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9·9절’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외신 및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다음달 8~10일 사흘 일정으로 방북을 준비 중이다. 주중(駐中) 한국대사관과 베이징 정가에선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실무자로 구성된 선발대가 최근 방북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되면 2012년 취임 후 처음이다.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 이후 13년 만이다.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들은 그러나 시 주석의 방북 계획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사안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이 확정되는 것은 내달 초가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의 방북까지 성사되면 한반도 비핵화 ‘시계’도 빠르게 돌아갈 전망이다. 이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예정돼 있고, 남북한도 다음달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윤대엽 대전대 군사학과 교수는 “중국이 북한을 지렛대 삼아 미국에 맞설지, 한·미의 한반도 비핵화 전략에 동조할지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19일 외신 및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다음달 8~10일 사흘 일정으로 방북을 준비 중이다. 주중(駐中) 한국대사관과 베이징 정가에선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실무자로 구성된 선발대가 최근 방북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되면 2012년 취임 후 처음이다.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 이후 13년 만이다.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들은 그러나 시 주석의 방북 계획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사안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이 확정되는 것은 내달 초가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의 방북까지 성사되면 한반도 비핵화 ‘시계’도 빠르게 돌아갈 전망이다. 이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예정돼 있고, 남북한도 다음달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윤대엽 대전대 군사학과 교수는 “중국이 북한을 지렛대 삼아 미국에 맞설지, 한·미의 한반도 비핵화 전략에 동조할지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