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7월 고용…채권 매력 부각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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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0일 고용 위축의 지속으로 주식보다 채권의 매력이 부각되는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진 연구원은 "지난달 한국의 고용이 크게 위축됐다"며 "사드 배치 이후 여전히 냉각돼 있는 관광업, 기후적으로는 폭염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 정책 변화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7월 고용은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에 그쳤다.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 이후 8년여 만에 최저치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꾸준히 고용이 유지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의 고용 호조도 두드러진다"며 "반면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용이 가파르게 위축돼, 경제 상황 이외에도 정책이 고용의 차이로 연결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연령별로 사회 초년생에 준하는 20~24세 외에도 30~34세, 40~44세에 해당하는 연령층의 고용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40대의 경우 소비 및 주택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부정적인 상황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은 주식을 매도하는 가운데 채권은 계속 매수하고 있다"며 "한국의 성장성은 부진하다는 점이 '주식 매도+채권 매수'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김효진 연구원은 "지난달 한국의 고용이 크게 위축됐다"며 "사드 배치 이후 여전히 냉각돼 있는 관광업, 기후적으로는 폭염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 정책 변화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7월 고용은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에 그쳤다.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 이후 8년여 만에 최저치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꾸준히 고용이 유지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의 고용 호조도 두드러진다"며 "반면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용이 가파르게 위축돼, 경제 상황 이외에도 정책이 고용의 차이로 연결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연령별로 사회 초년생에 준하는 20~24세 외에도 30~34세, 40~44세에 해당하는 연령층의 고용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40대의 경우 소비 및 주택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부정적인 상황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은 주식을 매도하는 가운데 채권은 계속 매수하고 있다"며 "한국의 성장성은 부진하다는 점이 '주식 매도+채권 매수'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