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상승…LG디스플레이 '강세'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중이다.

20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56포인트(0.74%) 오른 2263.6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양국의 협상가들이 오는 11월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우려 완화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흥국 증시 여건 개선의 선결조건은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이라며 "무역협상을 진행하기만 해도 신흥국 금융시장의 안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는 22~23일 중국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미국의 초청으로 데이비드 말파슨 미 재무부 국제담당차관과 3개월만에 무역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양국 담당자의 직급이 낮아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지만, 향후 협상 일정만 합의해도 의의는 충분하다고 봤다.

기관이 289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9억원과 146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2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을 빼고 대부분 오름세다.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감에 2.67%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5.66포인트(0.73%) 상승한 777.96이다. 개인이 130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114억원과 9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0원 내린 112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