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칭찬해주고 싶어"…박성현, 시즌 3승 거두며 세계 1위 복귀

19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abriel Roux_LPGA 제공]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세계 랭킹 1위를 예약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리제트 살라스(미국)를 따돌렸다.이로써 박성현은 7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한 이후 약 7주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3승, 투어 통산 5승째다.

박성현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기쁘다. 나흘 내내 집중을 잘 했다. 나를 칭찬해주고 싶은 나흘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 올해의 선수 2연패 전망을 환하게 밝혔으며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보태 상금랭킹 2위(121만4,262달러)로 올라섰고 신인이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도 쭈타누깐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아울러 21일 발표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밀어내고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박성현과 함께 살라스를 맹렬히 추격한 양희영은 3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3위(22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5타를 줄이며 힘을 낸 고진영이 4위(20언더파 268타)를 차지했고 이미향이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했다.6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쭈타누깐은 1타가 모자라 공동 7위에 머물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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