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도 '무료 반품'… 온라인몰 또 파격배송

유통가 新트렌드 전쟁
온라인 쇼핑몰의 ‘배송전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쿠팡의 ‘24시간내 배송’, 가정간편식 및 식자재 ‘새벽배송’에 이어 신선식품의 무료반품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은 20일 과일 고기 등 신선식품을 산 소비자가 상품을 받아보고 맘에 들지 않으면 무료로 반품할 수 있는 행사를 한시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제철 농산물 300여 종을 온라인 최저가로 파는 ‘제철식품 기획전’을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연다. 이 기간 하루에 1~2개 상품을 선정해 무료 반품해주기로 했다.해당 제철 신선식품을 산 소비자는 개봉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티몬에 당일 환불을 신청하면 된다. 우체국 택배가 집으로 찾아가 상품을 무료로 수거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티몬 관계자는 “반품된 식품은 이유를 불문하고 모두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며 “비용은 판매자 측에서 부담하는데 그만큼 품질을 자신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무료 반품할 수 있는 품목은 ‘보령 사현포도’ ‘나주 배’ ‘아오리사과’ 등이다. 각각 2㎏에 9900원, 5㎏ 7900원, 2㎏ 3900원에 무료배송으로 판매되고 있다. 티몬은 제철식품 기획전에선 최저가를 보장하고, ‘더불어 할인쿠폰’을 사용하면 1만원 이상 구매 시 10%를 추가로 할인해준다고 설명했다. 할인 한도는 품목당 최대 1만5000원까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이 대중화되면서 신선식품 등 장보기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배송 혜택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