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대우전자 재무구조 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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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비율 무상 감자 결정대유그룹이 21일 대우전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 감자를 진행한다.
인수 결손금 1220억원 보전
내달 3일 신주권 교부 예정
체질개선 등 경영 정상화 박차
대유그룹은 종속회사인 대우전자 결손금 보전을 위해 1주당 액면가 5000원의 기명식 보통주 및 우선주 3.09주를 동일한 액면가액의 1주로 무상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감자 비율은 67.64%이다.감자에 따라 주식수는 종전 3608만4410주에서 1167만8059주로 축소된다. 자본금은 1804억원에서 584억원으로 감소한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는 지난해 결손금이 1220억원에서 0원으로 사라지게 됐다.
감자 기준일은 지난 20일으로 주식매매거래 정지 예정 기간은 지난 19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내달 3일이며 교부처는 국민은행 증권대행부다.
대유그룹은 그동안 대우전자 인수 후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상반기에는 대우전자 성남물류센터와 부평연구소를 중복자산으로 분류 후 334억원에 매각했다. 이 자본은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그룹 내 전자회사인 대유위니아와의 공조를 통한 체질 개선도 진행하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기술력과 대우전자의 해외 영업망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제품은 지난 5월부터 대우전자 중국 유통망을 활용해 100여 양판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대유위니아가 대우전자의 유통망이었던 미국 프리미엄 유통사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전자는 대유위니아와 연구소를 통합하고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제품 공급 계약과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해 원가를 절감했고 국내 유통은 대유위니아가, 해외 유통은 대우전자가 전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대우전자가 대유그룹에 편입된 이후 빠르게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고 있다"며 "이번 무상 감자를 통해 결손금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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