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성을 담아 따뜻한 한 끼"… 빙그레 간편식, 이마트서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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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히트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제조하는 빙그레도 가정간편식(HMR)을 만든다. 지난해 7월 관련 브랜드를 선보이고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엔 이마트에도 들어갔다. 장을 보면서 쉽게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빙그레 가정간편식 '헬로 빙그레'
브랜드 이름은 ‘헬로 빙그레’다. ‘식사는 하셨어요’로 시작하는 우리 인사말을 유래로 삼아 ‘우리의 한 끼는 안녕하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년 7월 이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내놓은 라인업은 덮밥이었다. 회사 측은 “콘셉트는 ‘엄마의 정성을 담아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로 평소에 자주 먹는 익숙한 덮밥 형태로 내놨다”고 소개했다.◆덮밥 5종, 볶음밥 5종으로 10종 구성
덮밥 라인업은 총 5개 제품이다. 형태는 컵밥 모양으로 돼 있다. △참치김치 덮밥 △소불고기 덮밥 △안동찜닭 덮밥 △마파두부 덮밥 △치킨카레 덮밥 등이다. 모두 300g으로 적게는 355㎉(참치김치)에서 많게는 480㎉(안동찜닭)의 열량을 낸다.회사 관계자는 “착한 재료와 화학 성분을 최소화해 조리한 뒤 바로 냉동해서 신선함을 그대로 살렸다”며 “다른 냉동 볶음밥처럼 원물 재료를 갈아 넣지 않고 원물을 그대로 살려 먹을 때 큼직하게 씹힌다”고 했다. 혼자 있을 때 식사 준비하기 귀찮은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부담 없이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빙그레는 덮밥이 인기를 끌자 볶음밥 5종을 지난해 12월 추가해 내놨다. ‘헬로 빙그레’ 냉동 볶음밥 라인은 △토마토계란 볶음밥 △파인애플새우 볶음밥 △차돌김치 볶음밥 △대패삼겹 볶음밥 △닭갈비 볶음밥 등이다.
볶음밥도 덮밥처럼 큼직한 원물을 사용, 씹는 맛을 극대화했고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거나 프라이팬에 볶아서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컵밥 형태인 덮밥과 달리 파우치 형태다. 데운 뒤 용기에 담아 먹으면 된다. 제품당 400~450g이 들어 있는데, 2인분 분량이다. 2인분 기준으로 385㎉(닭갈비 볶음밥)에서 950㎉(대패삼겹 볶음밥)의 열량을 갖고 있다.◆국·탕류 안주까지 개발 중
빙그레의 HMR은 주로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선 이마트에서 살 수 있고, 온라인에선 G마켓에서 주문할 수 있다. 작년 7월 브랜드 출범과 함께 G마켓에 들어갔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들던 빙그레의 HMR을 이젠 이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회사 측은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1인 가구, 혼밥족 증가로 향후 1인용 HMR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소비자들이 헬로 빙그레를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빙그레는 덮밥과 볶음밥 외에 국 탕류부터 안주 요리 등으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제품군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