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태풍 대비 비상체제… 재해 취약시설 점검 강화

창원소방본부, 소방펌프 가동상태 점검 이어 배수 지원 추진…해경은 구조활동 준비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따라 21일 경남도가 태풍 대비 비상체제를 가동했다.도는 전날 태풍 북상에 따른 예비 상황판단회의를 연 것을 시작으로 일선 시·군에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또 도 재난안전건설본부를 중심으로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태풍 대비 시설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가 있거나 재해 취약시설 1천300여 곳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배수펌프장 가동상태도 점검하고 있다.침수가 우려되는 취약도로 43곳에 대해서는 신속한 도로 통제 조치를 준비하고 대형 건설공사장 배수시설을 점검해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산간과 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갯바위 등 위험지역 낚시객이나 관광객 출입 통제를 준비 중이다.

농업생산 기반시설과 과수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저수지와 배수장 안전상태도 중점 점검했다.수확을 앞둔 과수농가는 배수로 정비, 지주 고정 등 태풍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남해안 일대 장기 계류되거나 방치된 선박 등 침수·전복 우려가 있는 선박이 없도록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비함정 인명 구조 장비를 점검해 태풍 피해 발생 때 신속한 구조활동에 나선다.이 밖에 경남도·창원소방본부는 태풍 북상에 따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펌프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배수 지원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6년 만에 태풍이 국내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명피해는 물론, 각종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수지, 배수장 정비 등 태풍 사전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