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한강변 리모델링 성공 모델 '청담아이파크'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아이파크’는 청구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단지다. 한강변 리모델링의 성공 단지로 불린다.

영동대교 남단에서 코엑스 방향 영동대로 왼쪽 한강변에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 마크힐스, 청담래미안로이뷰(두산아파트 리모델링)와 접해 있다. 같은 블럭안에 청담한양을 재건축한 청담자이, 상가와의 분쟁으로 재건축 사업이 진통을 겪고 있는 청담삼익이 있다.청구아파트는 1993년 입주한 단지로 지하2층~지상 18층 1개동 전용면적 85㎡ 108가구였다. 4가구와 2가구가 ‘ㄱ’자 구조로 배치됐다.

2011년 현대산업개발을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하고, 2014년 2월 ‘청담아이파크’로 재탄생했다. 전용 85㎡를 110㎡로 증축하면서 가구당 2억7000만원 가량의 분담금을 냈다. 리모델링을 통해 1층을 필로티 구조로 바꾸고 지하 3층(주차장), 지상 19층으로 변신했다. 2베이 였던 평면도 3베이 구조로 바꿔 채광과 환기를 개선했고 가구당 전용면적도 30%가량 늘어났다. 리모델링 후 용적률은 423%에 달한다.

전용면적이 110㎡로 동일하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실거래 신고된 것은 3건에 불과하다. 전용 110.14㎡ 가 18억4500만원(3월,14층), 전용 110.18㎡가 17억7000만원(3월, 10층)과 18억원(1월,14층)에 손바뀜됐다. 리모델링 전 전용 84㎡ 가격이 7억원 안팎이었다. 가구당 2억7000만원의 분담금을 감안하면 7억~8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생긴 셈이다.

심재문 기자 ps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