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6.9도 남부 폭염 계속… 내일부턴 태풍 영향

화요일인 21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등 무더위가 계속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6.9도로 관측됐다.안동(35.8도), 상주(35.8도), 포항(35.5도), 거창(35.3도), 구미(34.9도), 정읍(34.9도), 광주(34.7) 등 남부 지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올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7도였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었다.기상청은 "현재 강원 영동과 일부 경북과 남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6도 높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레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기온이 오르겠고 밤사이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일부 서쪽 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2일부터는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솔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22일 오후 3시 무렵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아침부터, 전남 남해안은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2∼23일 전남, 제주도, 경남 서부, 지리산 부근 예상 강수량은 100∼250㎜다.일부 지역에서는 지형적 특성에 따라 약 400㎜의 많은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태풍의 위험 반원에 들어 내일부터 24일 사이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