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1병영] "民과 軍의 협력·상생 기회… 전투력·사기 크게 올라갈 것"

평화는 대비 태세가 갖췄을 때 온다

GS건설-육군 제1포병여단 '1사1병영' 협약

'한국 최초 포병부대' 제1포병여단
가족캠프 등 병영문화혁신 선도

GS건설, 복지 위해 위문금 전달
"부대 내 배드민턴장·족구장 확충"
허태열 GS건설 전무(앞줄 오른쪽 세 번째)과 양태봉 제1포병여단장(네 번째)이 21일 1사1병영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1사1병영 운동을 통해 제1포병여단의 전투력과 장병들의 사기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휘관으로서 군(軍)과 민(民)이 협력하고 상생할 기회를 맞게 돼 무척 기쁘고 행복합니다.”(양태봉 제1포병여단장)

“기업이 안심하고 경영하고 시민들이 편히 지낼 수 있는 건 국방을 튼튼히 지키는 군대의 덕입니다.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낍니다.”(허태열 GS건설 전무)국내 대표 건설회사인 GS건설과 제1포병여단이 21일 경기 고양시 제1포병여단에서 ‘1사1병영’ 협약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태봉 여단장과 허태열 전무를 비롯해 GS건설의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는 전춘근 총무담당 상무, 제1포병여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2012년 1월부터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함께 펼치고 있는 1사1병영 캠페인은 “민·군이 합심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나가자”는 비전을 통해 기업과 군부대가 1 대 1로 자매결연을 해 민과 군의 교류를 강화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GS건설과 제1포병여단 간 협약으로 102개 기업과 부대가 1사1병영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GS건설은 여단의 발전과 장병 복지 증진을 위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1포병여단은 GS건설 임직원에게 부대견학, 안보교육, 병영체험 등의 기회를 마련해줄 예정이다.양 여단장은 “GS건설의 위문금은 부대 내 배드민턴장, 족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설치해 장병들의 체력 훈련과 여가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1사1병영을 통해 숙원 과제를 실현할 수 있게 돼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앞으로 포병여단 장병 및 가족에게 FC서울 축구팀 경기 관람을 지원하고 명절에는 위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 밖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미스코리아와 김장담그기’ ‘공부방 꾸며주기’ ‘꿈과 희망의 놀이터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장담그기 행사는 이번 1사1병영 활동과 연계할 방침이다.

GS건설은 자이(Xi) 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사업을 비롯해 정유 플랜트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동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세계 주요 정유 플랜트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대한민국 최초의 포병부대이기도 한 제1포병여단은 수도권 서부전선을 방어하는 막강 화력을 갖추고 있다. 6·25전쟁 중인 1953년 2월 ‘제1군단 포병단’으로 창설된 이래 351고지 탈환작전, 208고지 전투 등에 참여했다. ‘K-9’ ‘MLRS’ ‘천무’ 등 다양한 타격수단을 구비해 단일 포병여단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강력한 화력전투 수행능력을 갖추고 있다. ‘가족사랑캠프’ ‘책 읽는 병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병영문화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