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남저수지·하동 탄소없는 마을… 경남 '대표 생태관광지' 뜬다

관광프로그램 개발·운영
道, 3년간 1억원 등 지원
경상남도는 창원시 주남저수지와 하동군 탄소없는 마을을 지역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육성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지역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생태해설사 양성,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이다.창원시 동읍·대산면 일원 주남저수지는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다. 람사르문화관, 생태학습관 등을 기반으로 한 습지생태체험과 다호리마을 등과 연계한 지역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생태관광지 요건을 갖추고 있다.

하동군 화개면 탄소없는 마을은 지리산에 있는 곳으로 천혜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관광명소인 칠불사를 비롯해 서산대사길 등 곳곳에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도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모니터링,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운영 기간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이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억원(도비 50%, 시·군비 50%)을 지원한다.도는 올해부터 매년 단계적으로 대표 생태관광지를 발굴·육성하고,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과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생태관광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윤경석 도 환경산림국장은 “생태관광지 지정을 통해 주남저수지와 탄소없는 마을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명하게 이용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프로그램 운영도 지역주민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