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사고…엽총에 공무원 2명 사망·과천 토막살인 용의자 검거·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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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봉화서 70대 귀농인 엽총 발사 … 공무원 2명 사망 70대 남성이 엽총을 난사해 면사무소 직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경찰과 현지 주민 등에 따르면 범인 김모(77)씨는 21일 오전 9시 15분께 봉화군 소천면 임기역 인근 사찰에서 40대 주민에게 엽총을 쏴 어깨에 총상을 입혔다.
이어 자신의 차를 몰고 3.8㎞가량 떨어진 소천면사무소를 찾아 2차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 김씨는 면사무소 정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한 직원에게 '손들어'라고 외친 뒤 곧바로 총을 발사한 뒤 연이어 인근 직원 1명에게도 총을 쐈다.총상을 입은 직원 2명은 어깨와 가슴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닥터 헬기 등으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김씨는 면사무소 안에서 총을 1∼2발 더 쐈지만 추가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현장에 있던 민원인과 직원 4명에게 제압당한 뒤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전에 피해자 중 한 명을 위협해 경찰에 진정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김씨가 엽총 출고를 요청하자 총기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가 상수도 사용 문제로 피해자와 자주 마찰을 빚었던 만큼 경찰이 꼼꼼하게 조사했더라면 범행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 용의자 검거경기 과천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1일 살인 등의 혐의로 A(34)씨를 붙잡아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1일 오후 4시께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대공원 인근인 이 등산로 수풀에서 B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서울대공원 직원에 의해 발견된 B씨의 시신은 머리와 몸, 다리 등이 토막이 나 분리된 채 검은색 비닐봉지 등에 감싸져 있었다.
경찰은 B씨가 지난 10일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때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CCTV는 물론 통신, 금융 내역을 살펴보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펼친 끝에 A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검거된 A씨는 "내가 죽인 것을 인정한다. 조사 받으면서 자세한 것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경기도 안양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손님으로 노래방을 찾은 B씨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발생…"사망자 9명으로 늘어"이날 오후 3시 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에 위치한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공장 4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 불로 A(51·여)와 B(54·여)씨 등 이 공장 4층에서 근무하다 불길을 피해 뛰어내린 근로자 4명 중 여성 근로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으며 추가로 사망자가 늘어 현재 사망자는 9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5대와 70여 명의 소방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오후 4시28분께 큰 불길을 잡고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불이 난 공장은 부지 면적 6천111㎡으로 옥내 저장소 4곳에는 위험 물질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 여부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이어 자신의 차를 몰고 3.8㎞가량 떨어진 소천면사무소를 찾아 2차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 김씨는 면사무소 정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한 직원에게 '손들어'라고 외친 뒤 곧바로 총을 발사한 뒤 연이어 인근 직원 1명에게도 총을 쐈다.총상을 입은 직원 2명은 어깨와 가슴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닥터 헬기 등으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김씨는 면사무소 안에서 총을 1∼2발 더 쐈지만 추가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현장에 있던 민원인과 직원 4명에게 제압당한 뒤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전에 피해자 중 한 명을 위협해 경찰에 진정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김씨가 엽총 출고를 요청하자 총기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가 상수도 사용 문제로 피해자와 자주 마찰을 빚었던 만큼 경찰이 꼼꼼하게 조사했더라면 범행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 용의자 검거경기 과천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1일 살인 등의 혐의로 A(34)씨를 붙잡아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1일 오후 4시께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대공원 인근인 이 등산로 수풀에서 B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서울대공원 직원에 의해 발견된 B씨의 시신은 머리와 몸, 다리 등이 토막이 나 분리된 채 검은색 비닐봉지 등에 감싸져 있었다.
경찰은 B씨가 지난 10일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때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CCTV는 물론 통신, 금융 내역을 살펴보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펼친 끝에 A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검거된 A씨는 "내가 죽인 것을 인정한다. 조사 받으면서 자세한 것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경기도 안양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손님으로 노래방을 찾은 B씨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발생…"사망자 9명으로 늘어"이날 오후 3시 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에 위치한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공장 4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 불로 A(51·여)와 B(54·여)씨 등 이 공장 4층에서 근무하다 불길을 피해 뛰어내린 근로자 4명 중 여성 근로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으며 추가로 사망자가 늘어 현재 사망자는 9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5대와 70여 명의 소방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오후 4시28분께 큰 불길을 잡고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불이 난 공장은 부지 면적 6천111㎡으로 옥내 저장소 4곳에는 위험 물질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 여부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