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학범호, 이란과 16강전 치를 치카랑 이동…벼랑끝 승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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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란과 8강 길목서 격돌…김민재, 경고누적 이란전 결장 '악재'
이란, 사실상 U-21 대표팀…골키퍼만 22세, 17세 공격수도 출전이제부터 실수는 곧바로 탈락이다.'반둥 쇼크'를 털어낸 김학범호 태극전사들이 아시안게임 2연패와 역대 최다우승을 향한 '벼랑 끝' 토너먼트 승부를 준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20일까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경기를 펼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에서 일정을 끝내고 21일 오후 토너먼트 승부의 첫 관문인 자와바랏주 치카랑으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2014년 대회 우승으로 이란과 함께 4차례 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한 만큼 한국의 역대 첫 2연패와 최다우승 달성을 각오로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광복절에 치러진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필두로 6-0 대승을 거두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지난 17일 펼친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하는 '반둥 쇼크'를 당했다.1차전과 비교해 6명이 선수를 바꾼 김 감독의 전략전 판단 실수에 선수들의 안일함이 중첩되면서 대표팀은 다급하게 손흥민까지 투입했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말레이시아전 패배를 곱씹은 태극전사들은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끝에 '캡틴'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 1위를 차지했다면 대표팀은 자와바랏주 브카시(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16강전과 8강전을 치른 뒤 4강 및 결승을 자와바랏주 보고르(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펼칠 수 있었다.하지만 조2위가 되면서 한국은 16강전을 치카랑(위바와 묵티 스타디움), 8강전을 브카시(패트리엇 스타디움), 4강 및 결승을 보고르(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됐다.
특히 조 1위였다면 24일에 16강전에 나서지만 조 2위가 돼 하루를 덜 쉬고 23일에 이란과 만나게 됐고, 16강전부터 두 차례나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견디게 됐다.
이 때문에 김학범 감독은 "스스로 꽃길, 시멘트길 다 놓치고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고 아쉬워했다.조별리그를 마친 김학범호의 시선은 이제 결승전만 향하고 있다.
자만심과 안일함이 줄 수 있는 최악의 경험인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은 태극전사들은 이제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심정으로 토너먼트를 준비한다.
태극전사들 모두 "말레이시아전이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을 정도로 신중해졌고, 김 감독 역시 "이제 우리 뒤에는 낭떠러지만 남았다.
패하면 무조건 탈락"이라며 배수의 진을 펴고 임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우승을 향한 토너먼트 승부의 첫 상대는 이란이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A대표팀 전적에서 9승 8무 13패로 열세다.
그나마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4승 1무 2패로 앞선다.
다만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란은 사실상 U-21 대표팀이라는 게 변수다.
와일드카드까지 가동한 한국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란은 F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비기고 나서 북한을 3-0으로 꺾었지만, 미얀마와 최종전에서 0-2로 패했다.
16강 상대로 떠오른 한국을 피하려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최종전에서 '조 1위 피하기'에 나선 느낌이 짙었고, 결과적으로 이란이 조1위, 북한이 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란은 주장인 골키퍼 메흐디 아미니 자제라니(22)를 뺀 나머지 19명의 선수가 21세 이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나선 공격수 유네스 델피는 만 17세에 불과하다.
비록 상대가 U-21 대표팀이지만 역시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순간의 실수가 바로 탈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은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이란전을 뛸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벼랑 끝 승부에 나선 태극전사들의 집중력이 절실할 때다./연합뉴스
이란, 사실상 U-21 대표팀…골키퍼만 22세, 17세 공격수도 출전이제부터 실수는 곧바로 탈락이다.'반둥 쇼크'를 털어낸 김학범호 태극전사들이 아시안게임 2연패와 역대 최다우승을 향한 '벼랑 끝' 토너먼트 승부를 준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20일까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경기를 펼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에서 일정을 끝내고 21일 오후 토너먼트 승부의 첫 관문인 자와바랏주 치카랑으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2014년 대회 우승으로 이란과 함께 4차례 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한 만큼 한국의 역대 첫 2연패와 최다우승 달성을 각오로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광복절에 치러진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필두로 6-0 대승을 거두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지난 17일 펼친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하는 '반둥 쇼크'를 당했다.1차전과 비교해 6명이 선수를 바꾼 김 감독의 전략전 판단 실수에 선수들의 안일함이 중첩되면서 대표팀은 다급하게 손흥민까지 투입했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말레이시아전 패배를 곱씹은 태극전사들은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끝에 '캡틴'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 1위를 차지했다면 대표팀은 자와바랏주 브카시(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16강전과 8강전을 치른 뒤 4강 및 결승을 자와바랏주 보고르(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펼칠 수 있었다.하지만 조2위가 되면서 한국은 16강전을 치카랑(위바와 묵티 스타디움), 8강전을 브카시(패트리엇 스타디움), 4강 및 결승을 보고르(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됐다.
특히 조 1위였다면 24일에 16강전에 나서지만 조 2위가 돼 하루를 덜 쉬고 23일에 이란과 만나게 됐고, 16강전부터 두 차례나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견디게 됐다.
이 때문에 김학범 감독은 "스스로 꽃길, 시멘트길 다 놓치고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고 아쉬워했다.조별리그를 마친 김학범호의 시선은 이제 결승전만 향하고 있다.
자만심과 안일함이 줄 수 있는 최악의 경험인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은 태극전사들은 이제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심정으로 토너먼트를 준비한다.
태극전사들 모두 "말레이시아전이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을 정도로 신중해졌고, 김 감독 역시 "이제 우리 뒤에는 낭떠러지만 남았다.
패하면 무조건 탈락"이라며 배수의 진을 펴고 임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우승을 향한 토너먼트 승부의 첫 상대는 이란이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A대표팀 전적에서 9승 8무 13패로 열세다.
그나마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4승 1무 2패로 앞선다.
다만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란은 사실상 U-21 대표팀이라는 게 변수다.
와일드카드까지 가동한 한국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란은 F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비기고 나서 북한을 3-0으로 꺾었지만, 미얀마와 최종전에서 0-2로 패했다.
16강 상대로 떠오른 한국을 피하려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최종전에서 '조 1위 피하기'에 나선 느낌이 짙었고, 결과적으로 이란이 조1위, 북한이 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란은 주장인 골키퍼 메흐디 아미니 자제라니(22)를 뺀 나머지 19명의 선수가 21세 이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나선 공격수 유네스 델피는 만 17세에 불과하다.
비록 상대가 U-21 대표팀이지만 역시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순간의 실수가 바로 탈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은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이란전을 뛸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벼랑 끝 승부에 나선 태극전사들의 집중력이 절실할 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