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중 무역전쟁 협상 돌입…대졸실업자 IMF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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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경제를 쥐락펴락했던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갈등을 봉합할 양국 협상이 22일(현지시간) 시작된다. 위안화 환율 약세 문제가 핵심 쟁점인 가운데 양국의 합의 수준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해법을 찾기 위해 양국 차관급 대표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주 앉는다. 이미 미국과 중국은 23일부터 상대국에 각각 160억달러 어치 제품에 25% 고율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위안화 환율 조작' 핵심 쟁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전에도 위안화가 "바위처럼 떨어지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번 회담에서 위안화 환율 문제는 지적 재산권 보호와 산업 보조금 철폐, 시장개방 확대 등과 함께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에 지난 4월 초부터 10% 가까이 떨어진 위안화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도록 압력을 넣을 것이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고율 관세로 중국을 계속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협상 기대감' S&P 최고치…다우 0.25%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간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63.60포인트(0.25%) 상승한 25,822.2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1포인트(0.21%) 상승한 2,862.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17포인트(0.49%) 상승한 7,859.17에 장을 마감했다.
◇ 25~34세 청년실업자 34만, IMF 이후 최다25~34세 대학교를 졸업한 청년 실업자가 34만명 수준으로 IMF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대치로 불어났다.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25∼34세 실업자는 33만8000명에 달했다. 7월 통계조사치 기준으로는 IMF사태 이듬해인 1999년 43만4000명을 기록한 후 19년 만에 가장 많았다.
고학력 실업자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달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실업자는 34만8000명이었다. 이 역시 IMF 위기 이듬해인 1999년 이후 7월 기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의 실업자 수로는 역대 최다다.◇ '드루킹 특검', 문 대통령에 30일 연장 요청?
'드루킹' 김동원씨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조작 공모 의혹을 파헤쳐온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2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 문제를 놓고 중대 기로에 선다.
특검팀은 1차 수사 기간 종료 3일을 앞둔 이 날 오전 허 특검과 특별검사보 3명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30일 연장'을 요청할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결론은 오후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 '여배우 스캔들' 김부선, 오후 2시 경찰 출석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2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씨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 이날 오후 2시 김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변호인 등 조력인 없이 홀로 경찰서에 출석하기로 한 김 씨는 포토라인에 서서 심경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출석 통보 하루 뒤인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들에게 김부선의 인권은 없었습니다. 이재명씨 법정에서 만나요"라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 씨, 주진우 기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 제주부터 태풍 '솔릭' 영향권…400㎜ 폭우 주의
수요일인 22일 제주도부터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많은 비가 내린다. 현재 북상 중인 솔릭은 제주도 등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금요일까지 한국에 머물 전망이다.전남과 제주도에는 이튿날까지, 경남 서부지방에는 금요일까지 100∼25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 제주도 산지 등에 400㎜ 이상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으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