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3분기 라인업 부재로 영업적자 전망…목표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2일 쇼박스에 대해 3분기 영화 라인업 부재로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5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성호 연구원은 "올해 최대 기대작은 내부자들을 연출했던 우민호 감독의 '마약왕'으로 당초 계획대로면 7월말~8월초 여름 극성수기에 배치돼야 했지만, 12월말로 개봉시점이 연기됐다"며 "신과함께2가 천만영화로 기대를 모으면서 리스크관리 필요성 및 이익극대화를 위해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3분기 개봉 라인업이 없어 영업적자 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엔 10월 암수살인, 11월 한국영화 1편(작품명 미정), 12월 마약왕 등 3편의 라인업을 배치할 것으로 파악돼 올해 개봉편수는 5편으로 마감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라인업 부재로 -18억원을 예상하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4분기 실적이 연간 실적규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개봉영화 흥행에 베팅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투자에 참여하는 할리우드 영화 '더 위도우'는 아직 미국 배급사가 확정되지 않아 글로벌 개봉은 2019년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사업도 내년이 되어야 본격화될 전망으로, 화이브라더스와의 한중 합작영화 2호작 제작은 한한령으로 인해 미착수 상태로, 4분기 개봉영화 흥행 및 실적개선 효과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