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혁신기업을 만나러 갑니다

SBA, ‘청년일자리 혁신기업을 만나다’ 사업 통해 일자리미스매치 해소

4차산업, 스타트업, 콘텐츠, 스마트팩토리 등 유망분야 6개 과정 운영기존 창조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3,126명 취업, 63.6% 취업률 달성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청년일자리, 혁신기업을 만나다’ 사업(이하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섰다.

청년일자리 사업은 혁신기업과 청년의 취업매칭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참여기업 형태의 6개 컨소시엄 사업단과 함께 MICE, 스타트업, 스마트팩토리 등 6개 유망산업 분야에서 기업과 인재의 매칭을 지원한다.6개 분야별로 대학과 기업이 함께 인재수요 등 사전 준비를 거쳐 채용연계형 기업문제해결과정(PBL, Project Based Learning), 취업멘토링, 실무자-청년구직자 취업네트워킹 등을 개설 운영한다. 6개 사업단에서 총 65개 과정 운영을 통해 금년 하반기 600명을 기업에 취업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SBA 청년일자리 사업은 기존 창조아카데미 사업의 성공적 추진 이후 후속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창조아카데미 사업은 산업현장 수요에 맞춘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취업으로 연계하여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자 출범한 서울시 공약사업으로, 2012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6년간 진행되었다. 지난 6년간의 성과를 살펴보면 인재양성 22,925명, 취업인원 3,126명, 취업률 63.6%의 성과를 달성했다.

위와 같은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모델을 실험,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기업과 구직자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만족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은 결국 기업과 구직자의 지속적인 접점 마련이었다. 대표적으로 채용연계형 PBL 과정과 기업-구직자 채용네트워킹을 들 수 있다.채용연계형 기업현장문제 해결과정(PBL)은 학교와 기업에서 사전기획을 통해 기업의 현장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참여구직자로 하여금 해결하게 한다. 참여구직자는 기업에서 제시한 과제를 본인의 아이디어로 최종 결과물을 도출하여 실무적인 취업역량 검증을 받고 채용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과제에 대한 평가와 지도를 진행하며 비교적 장기간 동안 구직자들을 관찰하며 직무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해볼 수 있고, 구직자들은 직접 현장의 문제를 접하며 기업에 대한 이해와 실무역량 배양이라는 과실을 얻을 수 있다.

창조아카데미 스마트커넥티드 분야를 운영한 광운대학교에서는 사업참여기업인 ㈜쏠리드윈텍과 ‘스마트커넥티드’ 과제를 채용연계형으로 진행하여 2명의 인력을 채용하였다. 이렇게 채용된 인재에 대한 회사내 평가가 매우 긍적적으로 작용하여 ㈜쏠리드윈텍의 모회사인 ㈜쏠리드에서 ‘mmWave 대역의 빔포밍 기반 초고속 Connectivity 시스템’ 개발 과제를 역시 채용연계형 프로젝트로 진행하여 참여자들을 채용하기도 했다.기업-구직자의 취업네트워킹은 구조적 채용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는 또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직자들이 멘토링, 네트워킹파티 등 기업-구직자 취업네트워킹에 참여하게 되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구직자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할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기업에서는 구직자의 진정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서류전형, 대면면접 등 기존의 구조화된 채용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준다.

경희MICE창조아카데미에 참여하고있는 ‘메가쇼’ 김신 대표는 “취업멘토링 등 구직자와의 충분한 네트워킹을 통해 우수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하며, 특히 “현장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수료생들은 기업에 대한 이해와 회사 적응도가 다른 구직자에 비해 우수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우수한 신입직원들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조아카데미 사업의 위와 같은 우수취업모델 분석을 통해 금번 진행되는 청년일자리사업은 채용연계형 PBL과정, 기업-인재 네트워킹 등 기업과 인재의 접점의 활성화를 통한 취업연결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



경희대 경희MICE혁신취업아카데미는 풍부한 MICE업계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과 청년구직자의 취업네트워킹 행사, 취업멘토링, 현장실습 등 프로그램을 통해 MICE분야로 취업을 지원한다. 특히, MICE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들도 대학수업에서는 얻을 수 없는 실무역량을 쌓도록 하여 MICE분야 혁신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한다.

<스타트업과 함께 도전적인 내 일을 만들어간다>

연세대 스타트업 맞춤형 아카데미에서는 스타트업 실무과정, 맞춤형 취업컨설팅(진로상담, 자소서코칭 등) 등을 통해 우수스타트업과 청년인재의 취업매칭을 지원한다. 특히 스타트업의 채용선호도가 높은 마케팅, 홍보분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디지털마케팅, 세일즈전문가 과정 등 유망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레임 이화아카데미와 함께 수준 높은 문화예술업계를 선도하다>

프레임(PRAME) 이화아카데미에서는 문화, 공연 업계실무자를 중심으로 현장실습 프로그램, 취업멘토링을 통해 청년인재들이 문화예술분야 혁신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과정들로는 축제기획자 전문가, 공연장 하우스매니지먼트, 문화마케팅 등 최신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과정들이 진행된다.

<내가 만든 창의적인 콘텐츠로 취업한다>

홍익대 콘텐츠 아카데미는 3D프린팅, 모바일 앱 등 콘텐츠 작품제작 실습과정을 통해 청년인재들이 실무역량을 배양하여 콘텐츠분야 혁신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현직자로 구성된 취업자문위원단이 적합한 취업처를 발굴 및 연결하여 참여자들의 취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3D프린팅모델링, 모바일 앱 디자인, 사용자경험측정방법 등 콘텐츠분야 최신트렌드를 반영한 실습과정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4차산업 전문인재로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싶은 청년들이여 오라>

서강대 4차산업 전문인재 아카데미는 VR, 인공지능, IoT 등 4차산업분야 혁신기업의 현장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청년인재들이 혁신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채용연계형 PBL 과정뿐만 아니라 매월 1회 기업-과정참여자간 네트워킹데이, 현직자 기반 취업멘토링을 운영하여 지속적인 매칭을 한다. VR콘텐츠 제작실습, 인공지능 실습, IoT 커넥티드 서비스 구현 등 유망분야 PBL과정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하는 ICT융합인재>

한성대 스마트팩토리 ICT융합인재 아카데미에서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프로젝트 과제를 참여자들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결과 평가를 통해 관련업계에 채용으로 연계한다. PBL 기반의 과정과 함께 현직자 - 구직자 간담회, 취업자문위원단 등을 통해 지속적인 취업지원을 하게 된다.

SBA서울신직업인재센터 정익수 센터장은 “청년일자리 혁신기업을 만나다 사업의 핵심은 청년과 혁신기업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하며 “채용연계형 PBL과정, 취업멘토링 등 전략적인 접점마련으로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더 높일 것” 이라고 밝혔다.한편, 청년일자리 사업의 프로그램들은 오픈과정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오픈되어 있으며, 모든 과정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