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정체…반도체株 상승세 지속

코스피지수가 기관이 쏟아내는 매물에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 지수를 지탱 중이다.

22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03포인트(0.18%) 오른 2274.0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나섰지만, 기관의 외면에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01억원과 610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1844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전체적으로 24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제조 운송장비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화학 통신 섬유의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오름세고, LG화학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세다.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98% 오른 데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강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와 1%의 오름세다.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절차가 종결된 STX는 26%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 중이다. 1.63포인트(0.21%) 오른 788.78이다. 개인이 435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8억원과 52억원의 매도 우위다.

하이비젼시스템이 신규 검사장비에 대한 기대감으로 4%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원 오른 11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