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풍 영향권… 항공편 결항 속출, 바닷길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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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휴업·등하교시간 조정, 한라산 입산 통제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길목 제주도가 22일 제19호 태풍 솔릭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으며, 바닷길도 막혔다.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부·서부·남부 앞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태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태풍 영향으로 하늘길과 바닷길에서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낮 12시 현재 집계된 국토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4시 이후부터 운항할 예정인 출·도착 항공기 85편이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7개 항로 11척의 여객선은 이날 모두 결항했다.
제주운항관리센터는 태풍 북상으로 여객선이 모두 대피해 이날 운항하는 여객선이 없다고 밝혔다.유관기관들은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제주도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비상단계를 2단계로 상향해 13개 협업부서와 도교육청, 지방경찰청, 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지역본부,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가동 중이다.
공무원 휴가 사용을 제한하고 휴가 중인 공무원 전원을 복귀시키는 등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양수기 등 수방 자재를 일제점검·정비하고 비닐하우스나 대형 공사장 등 시설물 안전조치를 하도록 했으며 재해위험지구와 세월·해안·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도 벌이고 있다.하천 범람에 따른 재해 상습지인 제주시가지 한천 하류에는 아침부터 공무원과 자율방재단들이 나와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민 스스로 태풍에 대비해 주변 위험 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해경청도 비상대응태세 2단계에 돌입했다.
해경은 항포구와 해안 순찰을 강화하고 조업 중인 어선은 즉시 대피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처 귀향하지 못한 원거리 조업어선 18척(어민 213명)은 비교적 안전한 중국 상하이 북동쪽 약 90㎞ 해상 부근으로 이동했으며, 5천t급 대형 경비함정이 현장에 배치돼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해경은 지난 21일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를 안전사고 관심 단계에서 주의보 단계로 격상, 해양사고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도내 일부 학교는 휴업하거나 등하교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오후 1시 30분 기준 도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개학한 학교 중 이날 남원중이 휴업했고, 23일에는 교대부설초, 한천초 등 10개교가 휴업한다.
이날 오후 43개교가 하교 시간을 앞당겼으며, 23일 오전에는 53개교가 등교 시간을 다소 늦췄다.
도교육청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학교에 배수구 정비, 낙하물 방지조치, 공사현장 안전조치 등을 사전에 마치도록 했으며 특히 과거 하천 범람 등으로 피해를 겪은 학교를 중심으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강조했다.
태풍특보 발효로 이날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올레는 올레꾼들에게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올레길 탐방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동쪽 340㎞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제주도가 태풍에 최근접하는 건 서귀포 23일 오전 5시(최근접거리 100㎞), 제주 23일 오전 7시(〃)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가 태풍 솔릭 영향권에 접어드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제주 해안에 시간당 30㎜ 이상, 산지에는 시간당 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0∼25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이다.또한 육상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0∼30m, 산지는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피해 없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길목 제주도가 22일 제19호 태풍 솔릭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으며, 바닷길도 막혔다.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부·서부·남부 앞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태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태풍 영향으로 하늘길과 바닷길에서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낮 12시 현재 집계된 국토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4시 이후부터 운항할 예정인 출·도착 항공기 85편이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7개 항로 11척의 여객선은 이날 모두 결항했다.
제주운항관리센터는 태풍 북상으로 여객선이 모두 대피해 이날 운항하는 여객선이 없다고 밝혔다.유관기관들은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제주도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비상단계를 2단계로 상향해 13개 협업부서와 도교육청, 지방경찰청, 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지역본부,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가동 중이다.
공무원 휴가 사용을 제한하고 휴가 중인 공무원 전원을 복귀시키는 등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양수기 등 수방 자재를 일제점검·정비하고 비닐하우스나 대형 공사장 등 시설물 안전조치를 하도록 했으며 재해위험지구와 세월·해안·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도 벌이고 있다.하천 범람에 따른 재해 상습지인 제주시가지 한천 하류에는 아침부터 공무원과 자율방재단들이 나와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민 스스로 태풍에 대비해 주변 위험 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해경청도 비상대응태세 2단계에 돌입했다.
해경은 항포구와 해안 순찰을 강화하고 조업 중인 어선은 즉시 대피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처 귀향하지 못한 원거리 조업어선 18척(어민 213명)은 비교적 안전한 중국 상하이 북동쪽 약 90㎞ 해상 부근으로 이동했으며, 5천t급 대형 경비함정이 현장에 배치돼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해경은 지난 21일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를 안전사고 관심 단계에서 주의보 단계로 격상, 해양사고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도내 일부 학교는 휴업하거나 등하교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오후 1시 30분 기준 도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개학한 학교 중 이날 남원중이 휴업했고, 23일에는 교대부설초, 한천초 등 10개교가 휴업한다.
이날 오후 43개교가 하교 시간을 앞당겼으며, 23일 오전에는 53개교가 등교 시간을 다소 늦췄다.
도교육청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학교에 배수구 정비, 낙하물 방지조치, 공사현장 안전조치 등을 사전에 마치도록 했으며 특히 과거 하천 범람 등으로 피해를 겪은 학교를 중심으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강조했다.
태풍특보 발효로 이날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올레는 올레꾼들에게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올레길 탐방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동쪽 340㎞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제주도가 태풍에 최근접하는 건 서귀포 23일 오전 5시(최근접거리 100㎞), 제주 23일 오전 7시(〃)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가 태풍 솔릭 영향권에 접어드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제주 해안에 시간당 30㎜ 이상, 산지에는 시간당 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0∼25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이다.또한 육상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0∼30m, 산지는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피해 없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