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우 동반 '솔릭' 온다… 전국 축제·행사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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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통과 이후로 줄줄이 연기…설치한 천막·무대 철거
태풍 상륙 예정지점 부안 달빛걷기 축제 등은 전격 취소
초속 40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19호 태풍 '솔릭'이 23일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준비하던 축제와 체육행사가 올스톱됐다.대부분 태풍이 무사히 통과한 뒤 행사를 여는 쪽으로 일정을 조정했지만, 개막을 코앞에 둔 일부 지자체는 미리 설치한 천막을 뜯어내는 등 안전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오는 23∼26일 포도축제를 열 예정인 충북 영동군은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다만 23일 오후 7시 영동체육관 실내에서 치르기로 했던 개막식은 태풍 상황을 지켜본 뒤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군은 강풍 예보에 따라 이번 축제를 위해 영동체육관 주변에 설치했던 몽골 텐트 200여채와 대형 그늘막(길이 110m·폭 8m), 아치형 홍보물은 모두 뜯어냈다.
박세복 군수는 "강력한 바람이 불 것에 대비해 축제장의 임시 시설물과 홍보물을 모두 철거했다"며 "태풍이 무사히 통과하면 서둘러 시설을 정비, 주말과 휴일 위주로 축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24∼27일 예정된 춘천 국제레저대회를 준비하는 강원도 춘천시도 행사장인 송암스포츠 타운과 의암호에 설치된 몽골 텐트 62채와 관람객용 대형 텐트 지붕을 모두 철거했다.이 행사에는 30개 국가에서 14개 종목, 6천5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주최 측은 실내경기는 예정대로 열지만, RC카 레이싱이나 액션 스포츠 등은 태풍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4일 야외에서 열기로 했던 레저 산업전과 관람객 체험행사는 취소됐다.홍순연 조직위 총괄부장은 "선수단과 관람객 안전을 위해 대회 일정 일부를 조정했다"며 "24일은 연습경기 위주여서 태풍만 무사히 빠져나가면 대회 자체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남 보성군은 24∼26일 율포솔밭해변에서 열기로 했던 전어축제를 잠정 연기했고, 울산 중구청도 23∼25일로 잡았던 태화강 치맥 페스티벌을 1주일 미뤘다.
23일 열리는 부산 중구 산복도로 달빛 작은 음악회와 24∼2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리는 제2회 보물섬 남해 갈화 왕새우 축제도 다음 주로 연기됐다.
태풍 상륙 예상지점과 인접한 전북 부안군은 24∼25일로 예정된 제5회 고슴도치섬 위도 상사화길 달빛걷기 축제를 아예 취소했다.
충남 태안군도 23일 청소년수련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제70회 도민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뮤직 페스티벌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수원시는 발레축제(20∼27일)의 하나로 23일 오후 8시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려던 자유참가공연 일정을 26일 오후 4시로 변경했다.
크고 작은 행사·공연을 비롯해 사관생도 훈련도 늦춰졌다.
산업통상자원부·제주도·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 등 주최로 23일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지식융합콘서트 '테크플러스 제주 2018'이 잠정 연기됐고, 22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라 트라비아타' 갈라 콘서트와 이튿날 제주 문화예술공간 누보에서 열리는 구본창 사진작가 초청 인문학 강좌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23일 경주 한화콘도에서 예정됐던 제20회 경북 유아통합캠프도 27일로 미뤄졌다.
해군사관학교는 21∼24일 600여 명의 생도가 2∼5㎞ 구간을 헤엄쳐 건너는 수준별 전투수영 훈련 일정을 27∼30일로 미뤘고, 인천시는 에너지시민연대와 손잡고 22일 오후 9시부터 5분간 실시하려던 소등행사를 취소됐다.
이 행사에는 남동구 논현동 하늘마을 3단지가 참여할 예정이었다.(김광호 강종구 이상학 장영은 장덕종 김선경 손형주 이승형 전지혜 김동철 박병기 기자)
/연합뉴스
태풍 상륙 예정지점 부안 달빛걷기 축제 등은 전격 취소
초속 40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19호 태풍 '솔릭'이 23일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준비하던 축제와 체육행사가 올스톱됐다.대부분 태풍이 무사히 통과한 뒤 행사를 여는 쪽으로 일정을 조정했지만, 개막을 코앞에 둔 일부 지자체는 미리 설치한 천막을 뜯어내는 등 안전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오는 23∼26일 포도축제를 열 예정인 충북 영동군은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다만 23일 오후 7시 영동체육관 실내에서 치르기로 했던 개막식은 태풍 상황을 지켜본 뒤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군은 강풍 예보에 따라 이번 축제를 위해 영동체육관 주변에 설치했던 몽골 텐트 200여채와 대형 그늘막(길이 110m·폭 8m), 아치형 홍보물은 모두 뜯어냈다.
박세복 군수는 "강력한 바람이 불 것에 대비해 축제장의 임시 시설물과 홍보물을 모두 철거했다"며 "태풍이 무사히 통과하면 서둘러 시설을 정비, 주말과 휴일 위주로 축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24∼27일 예정된 춘천 국제레저대회를 준비하는 강원도 춘천시도 행사장인 송암스포츠 타운과 의암호에 설치된 몽골 텐트 62채와 관람객용 대형 텐트 지붕을 모두 철거했다.이 행사에는 30개 국가에서 14개 종목, 6천5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주최 측은 실내경기는 예정대로 열지만, RC카 레이싱이나 액션 스포츠 등은 태풍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4일 야외에서 열기로 했던 레저 산업전과 관람객 체험행사는 취소됐다.홍순연 조직위 총괄부장은 "선수단과 관람객 안전을 위해 대회 일정 일부를 조정했다"며 "24일은 연습경기 위주여서 태풍만 무사히 빠져나가면 대회 자체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남 보성군은 24∼26일 율포솔밭해변에서 열기로 했던 전어축제를 잠정 연기했고, 울산 중구청도 23∼25일로 잡았던 태화강 치맥 페스티벌을 1주일 미뤘다.
23일 열리는 부산 중구 산복도로 달빛 작은 음악회와 24∼2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리는 제2회 보물섬 남해 갈화 왕새우 축제도 다음 주로 연기됐다.
태풍 상륙 예상지점과 인접한 전북 부안군은 24∼25일로 예정된 제5회 고슴도치섬 위도 상사화길 달빛걷기 축제를 아예 취소했다.
충남 태안군도 23일 청소년수련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제70회 도민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뮤직 페스티벌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수원시는 발레축제(20∼27일)의 하나로 23일 오후 8시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려던 자유참가공연 일정을 26일 오후 4시로 변경했다.
크고 작은 행사·공연을 비롯해 사관생도 훈련도 늦춰졌다.
산업통상자원부·제주도·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 등 주최로 23일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지식융합콘서트 '테크플러스 제주 2018'이 잠정 연기됐고, 22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라 트라비아타' 갈라 콘서트와 이튿날 제주 문화예술공간 누보에서 열리는 구본창 사진작가 초청 인문학 강좌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23일 경주 한화콘도에서 예정됐던 제20회 경북 유아통합캠프도 27일로 미뤄졌다.
해군사관학교는 21∼24일 600여 명의 생도가 2∼5㎞ 구간을 헤엄쳐 건너는 수준별 전투수영 훈련 일정을 27∼30일로 미뤘고, 인천시는 에너지시민연대와 손잡고 22일 오후 9시부터 5분간 실시하려던 소등행사를 취소됐다.
이 행사에는 남동구 논현동 하늘마을 3단지가 참여할 예정이었다.(김광호 강종구 이상학 장영은 장덕종 김선경 손형주 이승형 전지혜 김동철 박병기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