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녀 단체·혼성 예선 1위… 싹쓸이 보인다

인도 제치고 컴파운드 전 종목 석권 도전
양궁 리커브에 이어 양궁 컴파운드도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예선을 모두 1위로 통과하며 컴파운드 첫 금메달 싹쓸이 기대감을 키웠다.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예선(랭킹 라운드)에서 총 2천105점을 쏴 2위 인도(2천85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컴파운드는 개인전 없이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만 치러지는데, 예선에서는 선수들이 50m 거리에서 72발을 쏴 국가별로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날 소채원(21·현대모비스)이 703점을 쏴서 대만의 전이쉬안(706점), 인도의 죠티 슈레카 벤남(705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이어 디펜딩 챔피언인 최보민(34·청주시청)과 송윤수(23·현대모비스)가 701점, 김윤희(24·하이트진로)가 699점으로, 한국 선수 4명이 나란히 3∼6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남자 컴파운드 예선에선 최용희(34)와 홍성호(21)가 각각 709, 707점으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김태윤(25)과 김종호(24·이상 현대제철)가 700점, 698점으로 6위와 7위를 자리했다.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남자 단체전 점수는 2천116점으로 역시 인도(2천87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남녀 상위 1명(최용희·소채원)의 접수를 더한 혼성전 점수 역시 1천412점으로, 인도를 3점 앞섰다.

양궁 컴파운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엔 남녀 개인과 단체 4종목이 치러졌는데 한국은 최보민이 여자부 2관왕에 올랐고, 남자부는 단체전 은메달을 하나 목에 걸었다.남녀 개인 대신에 혼성전이 추가된 이번 대회에서 컴파운드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급 실력을 입증하면서 전 종목 석권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편 컴파운드 대표팀은 이번 예선 결과를 합산해 단체전, 혼성전 엔트리를 확정했다.

남자부는 김종호, 최용희, 홍성호, 여자부는 소채원, 최보민, 송윤수 3명으로 단체전에 나서며, 김종호와 소채원은 혼성에서 호흡을 맞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