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중대형도 신고가… 마포 '밤섬자이' 전용 118㎡ 14.8억

서울 마포구 하중동 ‘밤섬자이’가 한 달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118㎡(15층)는 지난 3일 14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가(12억6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 올랐다. 지난 1월 11억~11억3000만원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비교적 수요가 낮은 중대형 평형이지만 ‘갭(격차) 메우기’가 장세에 들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던 비강남, 중대형 평형으로까지 격차 메우기가 본격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마포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42% 상승했다.
이 단지는 2010년 3월 준공했다. 7개 동, 488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84~168㎡로 넓은 편이다. 한강변을 끼고 있는 단지다. 일부 가구는 한강과 여의도, 밤섬 조망권을 갖췄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직주근접성이 높아 여의도나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종사자가 살기 좋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설명이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이 쉬워 서울 도심으로 닿기 편하다. 교육시설로는 서강초, 신수중, 광성고 등이 가깝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