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3일(현지시간) 예고대로 16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자 중국 외교부는 다자무역 체제와 국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반격을 했다고 밝혔다.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중국은 다자무역 체제를 보호하고 중국의 합리적이며 정당한 이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반격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중미 양측이 현재 진행중인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며 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실무적인 태도로 중국과 함께 진지한 대화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길 원한다"면서 "현재 협상 중인 상황은 자세히 알려줄 순 없다"고 덧붙였다.중국과 미국 대표단은 워싱턴에서 2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