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白, 곤마가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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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3
○ 5단 이영신지난 20일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오정아 3단이 김다영 3단과 김채영 5단을 꺾고 출전권을 획득했다. 오는 10월31일 중국에서 16강 토너먼트로 개막하는 이 대회에 한국은 최정 9단이 랭킹 시드로, 오유진 6단이 국가대표 상비군 자격으로 출전한다.
● 2단 강다정
예선 결승 2경기
제4보(82~117)
격할 때는 잡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공격을 통해 형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쪽에 무게를 실으면 풀어나가기 쉽다. 백82로 A에 두면 흑91의 양날일자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한 칸 옆으로 나갔다. 그러자 흑도 83으로 압박한다. 백 대마가 자체로는 살기 어렵기 때문에 좌하 흑 말을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84 이하를 교환하고 94로 둔 것인데 흑95의 단수를 맞아야 하는 것이 괴롭다. 흑도 99로 안정하고 백도 100까지 살았다. 흑이 계속 잡으러 간다면 참고도1의 백2·4로 사는 것은 문제없다.
흑이 이번에는 백 좌하귀 엷음을 추궁한다. 흑이 103으로 백 말을 몰아간 방향이 깔끔하고 좋았다. 백이 108~116으로 연결할 수밖에 없을 때 흑은 115까지 중앙에 벽을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백 다섯 점을 수중에 넣었다. 흑이 ‘가’를 젖히고 나오면서 백 세 곳이 곤마로 떴는데, 이 결과로 중앙을 크게 잡으면서 우세를 점했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