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양궁 김우진·이우석, 결승 맞대결… 금·은메달 확보

28일 리커브 남자 결승에서 '집안 싸움'
양궁 남자 리커브 대표팀 김우진(26·청주시청)과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이 개인전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김우진과 이우석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리커브 개인전 준결승을 나란히 통과했다.

이우석이 먼저 카자흐스탄의 일파트 압둘린을 세트 승점 7-1로 제압했다.

첫 세트 세 발을 10점 2개, 9점 하나에 꽂아넣어 승점 2점을 먼저 챙긴 이우석은 2세트는 비긴 후 3세트에서 세 발 모두를 10점에 명중시켜 세트 승점 5-1로 앞서갔다.4세트에서 압둘린이 두 번째 화살을 7점에 쏘며 스스로 무너진 사이 이우석은 침착하게 10점, 9점, 10점을 쏘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우석은 앞서 32강과 16강에서 홍콩과 베트남 선수를 차례로 꺾은 후 8강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세계랭킹 8위의 대만의 웨이준헝도 세트 승점 7-1로 완파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32강에서 싱가포르, 16강과 8강에서 일본 선수를 연이에 격파하고 올라온 김우진은 결승에서 홈팀 인도네시아의 라우 에가 아가타(인도네시아)를 세트 승점 6-2로 꺾었다.남자 세계랭킹 1위 김우진은 1세트 첫 두 발을 10점에 꽂아넣어 기선제압을 하며 승점 2점을 챙긴 데 이어 2세트에서도 1점 차로 승리해 승점 4-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선 아가타가 모두 10점을 쏘면서 승점 2점을 만회했으나 김우진은 곧바로 4세트를 가져와 승리를 확정했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28일 결승에서 '집안 싸움'을 벌여 메달 색깔을 가린다.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장혜진(31·LH)과 강채영(22·경희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에서 패한 강채영은 28일 대만의 레이젠잉과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