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솔릭’ 제주 강타, 실종 등 피해 속출…‘드루킹 특검’ 첫 연장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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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34%(88.69포인트) 하락한 2만5733.60으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1.14포인트) 내린 2861.8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38%(29.92포인트) 오른 7889.10으로 장을 마감했다. ◆태풍 ‘솔릭’ 제주 강타…실종 1명·정전 등 피해 속출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오전 4시 현재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서쪽 약 90㎞부근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북서진 중이다. 덕분에 제주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22일 저녁 7시2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박모(23)씨와 이모(31)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오전 1시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344가구, 대정읍 상모리 448가구, 표선면 성읍리 203가구,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103구구 등 모두 1098가구가 정전됐다.
◆트럼프 "北 제재 풀어주고 싶지만…핵부터 제거 해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제재 해제와 관련, ‘선(先)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에서 열린 ‘미국을 위대하게’ 집회 연설에서 “지난 3개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재를 풀지는 않았다. 엄청난 제재를 하고 있다”며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지만 북한이 핵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핵을 제거해야 한다. 그것을 제거해야 한다”고 거듭 비핵화를 강조했다.◆힘 빠진 ‘드루킹 특검’ 첫 연장 포기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 60일간의 특검 수사를 종료한다. ‘수사기간 연장’을 스스로 포기한 첫 특검이다. 김경수 경남지사 등 여권 핵심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에서 시작된 특검 수사는 김 지사를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22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굳이 더 조사나 수사가 적절할 정도는 아니라고 봐 수사기간 연장 승인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은 특검이 수사기간 60일 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했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선 12차례 특검에서 수사기간 연장을 특검이 스스로 포기한 경우는 없었다.◆靑, '협치 내각' 성과 없이 이르면 다음 주 개각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문호를 야당 인사들에게까지 개방한다는 이른바 ‘협치 내각’ 구상을 청와대가 사실상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주 3~4개 부처를 대상으로 후속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검증 등 개각 준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아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애초 개각 콘셉트로 제시했던 ‘협치 내각’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협치 내각을 둘러싼 여야 간 논의가 진전이 없는 데다 마냥 기다릴 수도 없어 이번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당정, 오늘 내년도 예산안 편성 협의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당정협의를 연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반영한 2019년도 예산안 편성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당정협의 등을 거쳐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수 확대 흐름 속에 고용 악화 등을 해소하기 위한 확장적 재정 기조가 예고돼 대폭 증액이 전망된다.
◆'붕대 투혼' 조효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97㎏급 금메달
조효철(부천시청)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조효철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결승에서 중국 의 디 샤오에게 5-4로 이겼다. 그는 카자흐스탄 에코브 우수르와의 8강전에서 이마가 찢어져 붕대를 감고 싸웠다. 그럼에도 이란 알리 악바르 헤이다리와의 4강전에서 4-3으로 이겼고, 머리에 두른 붕대가 핏빛으로 물들었으나 기어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이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