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째 상승…중국 소비주 '강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자'다.

2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94포인트(0.26%) 오른 2279.2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과 미 중앙은행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분위기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46% 상승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오늘도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더불어 국제유가가 3.1% 급등한 점도 관련 업종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과 163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307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전체적으로 10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 서비스 유통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보험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 포스코 LG화학 등이 강세고,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은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시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주가 상승 중이다. 신세계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파라다이스 등이 3~6%의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3.63포인트(0.46%) 오른 789.58이다. 개인이 61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과 40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0원 오른 111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