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강남점, 면세점 효과 '톡톡'… 외국인 매출 30%↑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 첫 한달 매출 308억원 기록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달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의 고객 유입 효과로 인해 외국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세계백화점은 면세점이 연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간 강남점의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신장했으며 외국인 구매고객 수는 15.2%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면세점 오픈 직전 한 달간 강남점의 외국인 매출이 0.9%, 외국인 구매고객 수는 1.7% 증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많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면세점 오픈 이후 한 달간 명품 부문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신장했으며 명품 시계의 경우 800%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오픈 후 한 달간 3만여 명이 찾았고 약 308억원의 매출(온·오프라인 전체)을 기록했다.

이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초기 한 달 매출 실적과 비교해서도 51% 높은 수준이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의 내국인 고객 비중은 40%에 달했으며, 이들 고객 중 80%는 백화점 강남점에서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백화점과 면세점의 상호작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있는 센트럴시티에 JW메리어트 서울이 약 8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 20일 재개장하면서 백화점, 면세점, 호텔의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신세계는 기대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조창현 부사장은 "지난달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이어 이번에 특급호텔까지 재개장하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글로벌 쇼핑공간의 3가지 요건인 쇼핑(미식), 관광, 휴식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도쿄 롯폰기힐스, 홍콩 IFC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쇼핑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