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상] 대구·경북도 하늘길, 바닷길 운항 차질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대구·경북지역도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제주로 출발할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801편이 제주공항 기상 악화로 결항했다.이어 오전 8시 30분 제주항공 701편을 비롯해 이날 하루 대구에서 제주로 가려던 항공기 17편 중 7편이 결항했다.

나머지 제주행 10편도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여객기 결항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에서 출발해 오전 7시 50분 대구로 들어오려던 대한항공 1800편 등 5편도 결항했다.나머지 제주발 12편 가운데 상당수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구공항에는 전날에도 대구발 제주행 6편과 제주발 대구행 6편 등 모두 12편이 결항해 승객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다만 대구공항 기상 상황은 현재까지 그다지 나쁘지 않아 국제선 운항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바닷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 파도가 높아지면서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포항에서 울릉을 오가는 썬플라워호와 썬라이즈호, 울진과 울릉을 오가는 씨플라워호 등이 운항을 통제함에 따라 관광객과 울릉 주민들이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고 있다.현재 경북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어선 3천여 척과 상선 88척, 예인선 13척, 여객선 3척 등이 피항해 있다.

한편 태풍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경북에서는 일부 학교가 휴업이나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도내 초등학교 가운데 포항 구룡포초등학교, 구미 해마루초등학교, 칠곡 대교초·석적초등학교 4곳이 휴업하고 1곳이 등교 시간을 늦췄다.3곳은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