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턴어라운드 가파를 전망…목표가↑-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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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24일 에스엘에 대해 내년 턴어라운드가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돼 감익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서 턴어라운드 기대가 점증하고 있다"며 "실제 내년 증익이 가파를 것으로 보며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램프의 가성비 확보로 긍정적 전망은 더 강화됐다"고 평가했다.회사는 2분기 매출액 399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감익했다.
류 연구원은 "미국지역의 침체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악화로 2분기도 손익분기점 수준을 예상했지만 미국 법인이 더 악화되지 않았고 중국 로컬기업으로의 매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감익 추세가 지속됐지만 1분기 적자에서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회사가 가파른 증익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말에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베라크루즈급 대형 SUV가 신규로 생산 시작되며 고가 램프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인도 기아차 공장, 중국 동풍삼립, 중국 상해삼립, 브라질 공장 등 4개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 발생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류 연구원은 LED 램프의 적용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LED 램프가 대량 양산되고 보급형이 개발되면서 단가가 하락해 고가의 고휘도·고출력(HID) 램프나 저가인 할로겐 램프 대비 가성비가 크게 높아졌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LED 램프 생산량이 내년에 3배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 관계 회사인 에스엘라이팅을 포함하면 LED 램프의 생산량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LED 램프의 개화기 목전에 다가왔고 내년 하반기부터 4건의 투자에 대한 회수기가 도래해 장기 성장 전망은 더 밝아졌다"며 "연결법인의 3분의 2규모인 에스엘라이팅과 합병기대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돼 감익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서 턴어라운드 기대가 점증하고 있다"며 "실제 내년 증익이 가파를 것으로 보며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램프의 가성비 확보로 긍정적 전망은 더 강화됐다"고 평가했다.회사는 2분기 매출액 399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감익했다.
류 연구원은 "미국지역의 침체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악화로 2분기도 손익분기점 수준을 예상했지만 미국 법인이 더 악화되지 않았고 중국 로컬기업으로의 매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감익 추세가 지속됐지만 1분기 적자에서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회사가 가파른 증익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말에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베라크루즈급 대형 SUV가 신규로 생산 시작되며 고가 램프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인도 기아차 공장, 중국 동풍삼립, 중국 상해삼립, 브라질 공장 등 4개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 발생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류 연구원은 LED 램프의 적용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LED 램프가 대량 양산되고 보급형이 개발되면서 단가가 하락해 고가의 고휘도·고출력(HID) 램프나 저가인 할로겐 램프 대비 가성비가 크게 높아졌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LED 램프 생산량이 내년에 3배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 관계 회사인 에스엘라이팅을 포함하면 LED 램프의 생산량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LED 램프의 개화기 목전에 다가왔고 내년 하반기부터 4건의 투자에 대한 회수기가 도래해 장기 성장 전망은 더 밝아졌다"며 "연결법인의 3분의 2규모인 에스엘라이팅과 합병기대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