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한솔·여서정 쌍두마차, 한국 체조 종합 2위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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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간판 김한솔(23·서울시청)과 여서정(16·경기체고)을 앞세운 한국 체조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14개의 메달이 걸린 남녀 기계체조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대만과 함께 체조 종합 순위에서 공동 2위에 자리했다.종합 1위는 금메달 8개를 가져간 '공룡' 중국이다.
햄스트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도마의 신(神)' 양학선(26·수원시청)을 대신해 남자 대표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김한솔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기대주의 꼬리표를 완벽하게 뗐다.
김한솔은 단체전에서 동료와 힘을 합쳐 우리나라의 동메달을 이끌었다.개인 종목별 결선에선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4년 전 인천 대회에서의 기계체조 '노 골드'를 깼다.
김한솔은 도마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두 번째 금메달을 거의 수중에 넣었으나 연기 후 심판에게 종료 인사를 하지 않으면 벌점 0.3점을 받는다는 국제체조연맹(FIG)의 규정에 따라 흔치 않은 실수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첫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에도 강심장을 뽐내며 승부처에서 깔끔한 연기를 펼쳐 도쿄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김한솔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수확해 자신감을 얻었다.
'도마 황제' 여홍철(47) 경희대 교수의 딸인 여서정도 첫 국제종합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부전여전' 금메달의 신화를 이뤘다.
여 교수는 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 대회 도마를 2연패 했다.여서정은 우리나라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재현했다.
탄탄한 하체에서 나오는 월등한 점프력을 앞세워 여서정은 도마 외에도 마루운동, 평균대 두 종목 결선에 진출했고, 마루운동 7위, 평균대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단체전 예선과 결선, 도마 결선에서 모두 완벽에 가까운 착지를 뽐냈을 정도로 여서정은 큰 무대 체질을 입증했다.
난도 6.2점짜리로 아빠 여홍철의 기술 '여 2'를 활용한 신기술 '여서정'을 완숙하게 가다듬으면 도쿄올림픽에서도 충분히 시상대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속출했다.중국이 1.5군급 선수를, 일본이 2진급 선수를 각각 파견한 가운데 한국 남녀는 단체전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남자는 일본의 막판 실수를 살리지 못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여자도 목표로 삼은 3위에 한 끗 모자란 4위에 그쳤다.
남자 선수 중에선 개인종합 9위, 철봉 결선 4위에 오른 이준호(23·전북도청)가 돋보였다.
큰 대회 '울렁증'으로 걱정하던 김주리(17·광주체고)는 여자 개인종합 5위, 마루운동 결선 4위에 올라 여서정과 더불어 대표팀의 선전을 주도했다.북한의 김수정(18)은 여자 마루운동 금메달, 단체전과 평균대에서 은메달,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내 새로운 요정으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한국은 14개의 메달이 걸린 남녀 기계체조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대만과 함께 체조 종합 순위에서 공동 2위에 자리했다.종합 1위는 금메달 8개를 가져간 '공룡' 중국이다.
햄스트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도마의 신(神)' 양학선(26·수원시청)을 대신해 남자 대표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김한솔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기대주의 꼬리표를 완벽하게 뗐다.
김한솔은 단체전에서 동료와 힘을 합쳐 우리나라의 동메달을 이끌었다.개인 종목별 결선에선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4년 전 인천 대회에서의 기계체조 '노 골드'를 깼다.
김한솔은 도마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두 번째 금메달을 거의 수중에 넣었으나 연기 후 심판에게 종료 인사를 하지 않으면 벌점 0.3점을 받는다는 국제체조연맹(FIG)의 규정에 따라 흔치 않은 실수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첫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에도 강심장을 뽐내며 승부처에서 깔끔한 연기를 펼쳐 도쿄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김한솔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수확해 자신감을 얻었다.
'도마 황제' 여홍철(47) 경희대 교수의 딸인 여서정도 첫 국제종합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부전여전' 금메달의 신화를 이뤘다.
여 교수는 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 대회 도마를 2연패 했다.여서정은 우리나라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재현했다.
탄탄한 하체에서 나오는 월등한 점프력을 앞세워 여서정은 도마 외에도 마루운동, 평균대 두 종목 결선에 진출했고, 마루운동 7위, 평균대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단체전 예선과 결선, 도마 결선에서 모두 완벽에 가까운 착지를 뽐냈을 정도로 여서정은 큰 무대 체질을 입증했다.
난도 6.2점짜리로 아빠 여홍철의 기술 '여 2'를 활용한 신기술 '여서정'을 완숙하게 가다듬으면 도쿄올림픽에서도 충분히 시상대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속출했다.중국이 1.5군급 선수를, 일본이 2진급 선수를 각각 파견한 가운데 한국 남녀는 단체전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남자는 일본의 막판 실수를 살리지 못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여자도 목표로 삼은 3위에 한 끗 모자란 4위에 그쳤다.
남자 선수 중에선 개인종합 9위, 철봉 결선 4위에 오른 이준호(23·전북도청)가 돋보였다.
큰 대회 '울렁증'으로 걱정하던 김주리(17·광주체고)는 여자 개인종합 5위, 마루운동 결선 4위에 올라 여서정과 더불어 대표팀의 선전을 주도했다.북한의 김수정(18)은 여자 마루운동 금메달, 단체전과 평균대에서 은메달,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내 새로운 요정으로 떠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