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CEO "상장폐지 추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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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상장사로 남기로 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한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많은 주주는 상장폐지 후에도 테슬라의 주주로 남겠다고 했지만, 그들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그는 또 많은 기관투자자가 내부적으로 비상장사 투자를 제한하는 규정이 있음을 자신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내가 받은 의견을 고려할 때 테슬라의 현 주주들이 우리가 상장사로 남는 것이 낫다고 보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장폐지 절차가 힘들고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며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모델 3를 제 궤도에 올리고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점은 문제"라고 설명했다.머스크는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 원)에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자금은 확보돼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세력을 비난하면서 상장폐지 계획은 "테슬라가 가장 사업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트윗은 미국 증시를 뒤흔들며 테슬라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라는 후폭풍을 불러왔다.SEC는 머스크의 트윗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그가 주가를 조작하려 한 것인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이사회도 상장폐지를 검토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의 이번 결정으로 테슬라는 상장사로 남게 되지만,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테라 주가는 상장폐지 검토 발표 직후 상승했지만 이후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발표 당일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약67조1400억원)를 넘는다.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는 2003년 창립 이후 매년 이익을 내지 못했다.최근 현금 흐름이 좋아졌지만,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한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많은 주주는 상장폐지 후에도 테슬라의 주주로 남겠다고 했지만, 그들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그는 또 많은 기관투자자가 내부적으로 비상장사 투자를 제한하는 규정이 있음을 자신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내가 받은 의견을 고려할 때 테슬라의 현 주주들이 우리가 상장사로 남는 것이 낫다고 보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장폐지 절차가 힘들고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며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모델 3를 제 궤도에 올리고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점은 문제"라고 설명했다.머스크는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 원)에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자금은 확보돼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세력을 비난하면서 상장폐지 계획은 "테슬라가 가장 사업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트윗은 미국 증시를 뒤흔들며 테슬라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라는 후폭풍을 불러왔다.SEC는 머스크의 트윗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그가 주가를 조작하려 한 것인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이사회도 상장폐지를 검토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의 이번 결정으로 테슬라는 상장사로 남게 되지만,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테라 주가는 상장폐지 검토 발표 직후 상승했지만 이후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발표 당일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약67조1400억원)를 넘는다.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는 2003년 창립 이후 매년 이익을 내지 못했다.최근 현금 흐름이 좋아졌지만,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