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배드민턴, 8강 손완호·최솔규-강민혁만 남았다

여자복식, 모두 일본에 패…성지현도 8강 좌절
한국 배드민턴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8강까지 두 팀만 살아남아 위기에 놓였다.남자단식 손완호(30·인천국제공항)와 남자복식 최솔규(23·요넥스)-강민혁(19·삼성전기)이 개인전 메달의 희망을 이어나갈 중책을 맡았다.

앞서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남녀 모두 40년 만의 노메달에 그쳤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5위 손완호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3위 리지지아(말레이시아)를 2-0(21-11 21-17)으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올랐다.손완호는 26일 8강에서 세계랭킹 10위 니시모토 겐타(일본)과 4강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신예 남자복식 최솔규-강민혁은 16강전에서 란키레디 사트윅 사이라즈-셰티 치라그(인도)를 2-1(21-17 19-21 21-17)로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최솔규-강민혁은 8강에서 세계랭킹 15위인 리저훼이-리양(대만)과 맞붙는다.아시안게임 배드민턴은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기 때문에 8강에서 승리해 4강에 오르면 동메달을 확보한다.
다른 선수들은 8강이나 16강에서 탈락해 메달 도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여자복식은 모두 8강에서 일본의 강적들을 만나 패했다.여자복식 세계랭킹 8위 이소희(24·인천국제공항)-신승찬(24·삼성전기)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에 0-2(13-21 17-21)로 패했다.

이소희-신승찬은 이번 대회 출전한 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혔지만, 8강에서 만난 상대가 너무 강했다.

세계랭킹 48위 여자복식 김혜린(23·인천국제공항)-공희용(22·전북은행)도 8강에서 세계랭킹 2위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에게 0-2(10-21 7-21)로 완패했다.

마쓰토모-다카하시는 전 세계랭킹 1위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다.
남자단식 유망주 허광희(23·삼성전기)는 16강전에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룽(중국·세계랭킹 7위)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접전 끝에 0-2(22-24 18-21)로 패했다.

1게임에서 20-20 듀스를 22-22까지 이어갔고, 2게임에서도 천룽을 끝까지 압박했으나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남자복식 서승재(21·원광대)-김원호(19·삼성전기)도 16강전에서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에게 0-2(18-21 13-21)로 지면서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여자단식 에이스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세계랭킹 9위)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인타논 랏차녹(태국)에게 0-2(15-21 22-24)로 패해 짐을 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