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내국인용 '서울시민패스' 내년 도입

여행의 향기
지난 21일 서울 종로 다시세운 세운홀에서 진행된 서울관광재단 기자간담회.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관광재단이 서울 시민의 생활관광 시대를 이끈다. 서울관광재단이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유치와 해외 홍보 마케팅, 외래 관광객 대상 관광상품 및 서비스 같은 ‘외래 관광객의 서울 관광’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서울 시민과 서울을 찾는 내국인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늘어난 여가 시간과 시민들의 높아진 여가 수준을 고려해 재단의 역할과 사업 범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목표다.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를 카드 한 장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디스커버 서울 패스(Discover Seoul Pass)’의 내국인 버전인 ‘서울 시민 패스’를 내년 본격 추진한다. 서울 전역의 다양한 여가 정보와 생활밀착형 관광정보를 총망라한 ‘서울 시민 여행지원센터’(가칭)도 운영한다.관광산업 생태계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관광 분야의 민관 협력체 ‘서울 관광 얼라이언스’를 새롭게 구축하고 여행업계와 25개 자치구의 관광 콘텐츠 발굴,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25개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가칭 ‘서울 관광 발전 확대회의’를 정기적으로 여는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는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이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한 민관 협력체로 컨벤션센터, 호텔, 국제회의 기획자, 여행사 등 마이스업계 회원사를 모집해 공동 사업을 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27~31일 릴레이 간담회를 열어 9개 분야, 100여 명의 업계 관계자 및 시민을 만나 관광 현장의 의견을 듣고 사업 계획에 반영하는 등 재단의 청사진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