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20조 투자… 2만1000명 뽑는다

GS그룹이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에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1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GS그룹은 26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연평균 투자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지난 3년간 평균 투자액 약 3조2000억원보다 25% 증가했다.

GS그룹은 석유화학시설 투자, 친환경 복합발전소 및 해외 자원 개발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14조원, 유통 네트워크 강화에 4조원, 건설·서비스 부문에 2조원을 투자한다. GS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불확실성이 혼재한 국내외 경영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채용도 이전보다 10% 이상 늘린다. GS그룹의 지난 3년간 평균 채용 인원은 3800명이었는데 향후 5년 동안은 매년 4200명을 뽑는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중소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해 상생펀드를 1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에 이어 GS 한화 등 10대 그룹까지 속속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고용 확대 기조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