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모험가를 위한 정통 SUV '올 뉴 컴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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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포커스FCA코리아는 지난달 17일 지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컴패스를 선보였다. 올 뉴 컴패스는 2007년 출시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완전 변경 모델로 지난해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세계 시장에서 26만 대 이상 판매된 차량이다.
동급 유일 9단 자동변속기 장착
네 바퀴에 최대 토크 완전 전달
눈길 등 4가지 주행모드 제공
준중형 SUV는 아시아·태평양 SUV 시장에서 21.1%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까지 100만 대 이상 늘어난 24.1%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한국 수입 SUV 시장에서 준중형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11.4%다. 2020년까지 2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올 뉴 컴패스의 외관은 지프의 색이 뚜렷하면서도 다른 지프 SUV보다 역동적이다. 차량 전면에 있는 7개의 그릴 등 지프 플래그십 모델인 그랜드 체로키에서부터 내려오는 패밀리룩이 그대로 적용됐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지붕 라인과 곳곳에서 느껴지는 볼륨감은 올 뉴 컴패스만의 특징이다.
FCA코리아는 국내에서 가솔린 모델인 올 뉴 컴패스 론지튜드 2.4 가솔린과 올 뉴 컴패스 리미티드 2.4 가솔린 두 가지 트림(세부 모델)을 먼저 선보였다. 올 뉴 컴패스에 장착된 2.4L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 23.4㎏·m의 힘을 낸다. 동급 차량 중 유일하게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차가 멈추면 엔진이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엔진을 가동해 연료를 절약해주는 ‘스타트 앤드 스톱’ 기능도 기본 사양으로 들어갔다. 올 뉴 컴패스 차체의 70% 이상은 고강도 스틸로 구성됐다.
올 뉴 컴패스에는 4개의 바퀴에 힘을 완전히 전달해 최상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4×4’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4×4 성능이 필요하지 않을 때 2륜구동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올 뉴 컴패스는 오토, 눈길, 모래, 진흙 등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전자 제어 주행 안정 시스템이 최적의 주행과 제동거리 확보를 위해 도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레인 브레이크 서포트 시스템과 어드밴스트 브레이크 시스템, 언덕 밀림방지 기능 등도 들어갔다.
가격은 론지튜드 모델 3990만원, 리미티드 모델 4340만원으로 책정했다. 리미티드 모델에는 차세대 유커넥트 8.4인치 터치스크린과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론지튜드 모델에는 7.0인치 터치스크린이 제공된다. 리미티드 모델에는 9개의 스피커와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고 론지튜드 모델에는 6개의 스피커가 장착됐다.
FCA코리아는 올 뉴 컴패스 출시를 기념해 론지튜드 모델을 310만원 인하한 3680만원, 리미티드 모델을 360만원 내린 3980만원에 판매한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