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FA 2018] '인공지능'으로 도배된 기조연설…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첫 테이프'

LG전자, 개막 기조연설서 'LG 씽큐' 소개
화웨이·MS·아마존 등 인공지능 가능성 제시
오는 31일부터 5일(현지시각)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8'에는 LG전자와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렉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IFA 기조연설은 현재 IT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의 CEO가 맡는다. 기조연설을 통해 그해 글로벌 가전업계의 흐름과 주류 제품을 엿볼 수 있다. LG전자의 개막 기조연설에 다양한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올해 기조연설의 주제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최근 2년의 화두는 연결성(2016년)과 스마트홈(2017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주제는 더욱 구체화됐다. 인공지능은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IoT)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31일 개막 기조연설에는 조성진 대표이사 LG전자 CEO(부회장)와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장이 나선다. LG전자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IT전시회 개막 기조연설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인공지능 관련 LG전자의 3대 개방형 전략과 LG전자 인공지능 솔루션 'LG 씽큐'의 강점을 소개한다. LG전자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가전과 로봇을 공개해 인공지능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알릴 예정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조연설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이 갖춰진 스마트 기기 경험의 진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리처드 유 대표는 올해 '모바일 인공지능의 궁극적인 힘'이라는 주제로 모바일 인공지능의 발전 가능성과 풀어야할 숙제 등을 조명한다. 화웨이가 집중 육성하는 'Hi AI' 플랫폼도 소개될 예정이다.지난해 인공지능과 혼합현실을 강조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엔 인공지능이 컴퓨팅과 PC, 드론, 센서에 미칠 영향을 둘러본다. 기조연설자로는 닉 파커 부사장이 나서는데, 그는 3년 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과 IFA 기조연설에 나선 경험이 있다.

1일 마지막 기조연설에는 아마존 알렉사의 다니엘 라우쉬 부사장이 강단에 선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알렉사를 중심으로 음성인식 기술의 가능성과 미래에 주목한다. 아마존은 그동안 국제 가전 박람회 참가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인공지능 대중화를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마존, 구글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박람회 참가가 빨라지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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