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음주운전→배우 2명 사망→스케줄 취소…활동 빨간불

박해미/사진=한경DB
박해미가 남편의 음주운전으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28일 뮤지컬 '뮤직앤메이크업' 측은 "오늘 박해미 배우가 출연하기로 했던 공연은 박은영 배우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해미는 오늘 오후 참석하기로 했던 뮤지컬 '오!캐럴' 프레스콜에도 불참했다. 박해미가 스케줄을 줄줄이 취소한 건 27일 밤 11시 박해미 남편 황민이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2대를 들이박는 음주 교통사고를 냈기 때문. 사고로 2명이 사망했는데, 2명 모두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만큼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사고로 박해미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프레스콜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고 '오!캐롤' 측에 연락을 취했고, '키스앤메이크업' 출연까지 취소했다. 향후 활동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오!캐롤'은 지난 16일 개막해 오는 10월 21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오!캐롤' 측은 "(박해미의) 일단 이번 주 공연은 힘들지 않겠냐"며 "구체적인 출연 일정은 제작사와 박해미 배우가 논의를 한 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미뮤지컬컴퍼니 배우들이 출연하고, 박해미가 직접 제작하고 연출, 출연까지 하는 '키스앤메이크업'도 7월 17일 개막해 서울 대학로에서 오픈런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공개된 공연스케줄에 따르면 일주일에 최소 2회는 박해미가 무대에 오른다. 다만 박해미가 연기하는 강이나 역에 곽유림, 허안나, 박은영 등 3명의 배우가 더 캐스팅돼 있는 만큼 향후 공연 일정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 관계자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측도 경황이 없을 것"이라며 "공연 스케줄 변경이 있다면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해미는 1995년 9살 연하 남편 황민과 재혼했다. 최근까지 TV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돈독한 모습을 보여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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