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술 한 방울 안마시는데 지방간?

20년 전만 해도 지방간은 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병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가 4배 이상 많다는 사실, 아시나요?

먹은 양보다 소모한 양이 적으면 체내에 남은 칼로리가 지방으로 변해 간에 쌓이는데요.

이러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더 위험한 이유는 간경화, 간암뿐 아니라 다른 신체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당뇨, 고지혈증은 물론이고 대장암,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2배정도 높아집니다.

암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는 심부전 발병 위험도 1.9배나 되고요.

(심부전이란? 심장 기능 이상으로 온 몸에 피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중증질환)

우리나라 성인 3중 중 1명에게 있을 만큼 흔하지만 모르고 지나치기 쉬워 더 무서운 질환이기도 하죠.

평소 건강해도 운동량이 적으면, 나이들어 근육량이 지나치게 줄어들면,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아직 10대여도 고지방 음식을 즐기면 누구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습니다. 약보다 생활습관으로 치료하는 병인데요. 지방간 위험으로부터 멀어지는 생활 속 Up&Down 예방법을 함께 살펴볼까요?

1. 탄수화물 줄이기 :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금물! 영양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칼로리보다 음식종류를 따져 먹는다.

2. 신체활동량 늘리기 :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지방간엔 적신호! 하루 30분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한다

3. 체중 줄이기 : 비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범! 갑작스런 금식은 독이 되므로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체중을 줄인다

이러한 건강 생활습관은 기본, 필요할 때 치료자금과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는 보험 하나쯤은 준비해둬야 안심!

지방간은 수십 년에 걸쳐 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혹시 모를 의료비 리스크까지 꼼꼼히 대비해야 합니다간은 50% 이상 훼손돼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침묵의 장기... 아주 작은 것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날씬한 간 유지하세요!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