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비대위원장 될 줄 알고 김병준 표적조사 했겠나"

"강원랜드, 영수증도 제출 안 해…오보 대응" 접대비 부풀리기 의혹 부인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29일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골프접대비를 권익위와 경찰이 짜고 부풀렸다는 야권과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박 위원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권익위가 강원랜드에 영수증 가격이 아닌 제품 표시 가격을 다시 제출하라는 등 권익위 기준에도 해당하지 않는 내용을 수사 의뢰했다"는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의 주장에 "강원랜드의 비협조로 어떤 영수증도 제출받은 적이 없다.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도 전적으로 오보라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3월에 경찰에 해당 사건을 이첩했고 당시 그분은 사립학교 교원이었다"며 "우리가 그분이 비대위원장 될 줄 알고 표적조사를 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면서 "강원랜드에서 제공한 자료에는 1인당 제공가액도 얼마인지 산정할 수 없었다"며 "증거자료 불충분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경찰에 이첩했을 뿐이다.

아직도 권익위가 조사한다는 일부 보도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작년 8월 강원랜드가 주최한 한 골프행사에 참석해 118만 원어치의 접대를 받아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